'무관중 경기' 첫날 텅빈 경기장..."그래도 힘내세요!"

'무관중 경기' 첫날 텅빈 경기장..."그래도 힘내세요!"

2020.02.26.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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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 직격탄을 맞은 스포츠계도 무관중 경기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많은 스포츠 스타들은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체육관 입구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노란 선이 쳐졌고, 관객으로 붐벼야 할 출입구는 굳게 문을 닫았습니다.

선수단은 꼼꼼하게 발열체크를 받았고, 장내 아나운서와 기록원들까지 마스크로 무장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확산으로 프로배구 사상 첫 무관중 경기가 열린 수원체육관.

구단 측은 응원가를 틀며 분위기를 띄우려 애썼지만, 텅빈 관중석이 주는 썰렁함을 숨길 수는 없었습니다.

환호성도 박수도 없이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그래도 팬들에게 힘내라는 메시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박철우 / 삼성화재 : 에너지를 줄 수 있고 집에서 격리되고 TV 보시는 분들한테 경기 보시면서 힘을 얻었으면 하는 생각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실의에 빠진 팬들을 위로하는 목소리는 국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고진영 / LPGA 골퍼 : 확진자 분들과 가족들이 제일 힘들 것 같은데, 많은 도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제 직업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새 둥지로 옮겨 바쁜 시간을 보내는 코리안몬스터 류현진,

가슴 설레는 첫 빅리그 입성에 성공한 김광현 등 코리안 빅리거들도 고국을 향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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