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수들이 경기 중 화장지를 치운 이유

토트넘 선수들이 경기 중 화장지를 치운 이유

2020.02.20.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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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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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결장한 오늘 경기에선 라이프치히의 승리와 함께 눈길을 끈 장면이 또 있습니다.

라이프치히의 원정 팬들이 경기장으로 화장지를 던졌기 때문인데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후반전 시작을 알리를 휘슬이 울립니다.

잠시 뒤 관중석에서 토트넘 진영을 향해 하얀색 화장지 다발이 쏟아집니다.

독일에서 런던으로 날아온 라이프치히 원정 응원단이 조직적으로 던진 겁니다.

원정 응원단 사이로 현수막이 보이는데요.

공정한 티켓 가격을 위해 맞서자는 내용입니다.

독일과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영국의 축구 경기 입장권 가격에 대한 항의 표시입니다.

얼마나 비싸길래 독일 팬들이 뿔이 난 걸까요?

1부리그 시즌권을 기준으로 평균 가격을 따져보면 독일은 24만 원, 영국은 61만 원입니다.

영국이 독일보다 3배 정도 비쌉니다.

참고로 국내 K리그 시즌권의 경우 일반석을 기준으로 16만 원 안팎입니다.

상당한 양의 화장지가 쏟아지면서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공 대신 휴지를 걷어내야 했는데요.

이로 인해 경기는 20초 정도 중단됐습니다.

괜한 데 힘을 빼서일까요.

토트넘은 홈에서 라이프치히에 1대 0으로 패해 16강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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