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힘찬 새출발...5선발 경쟁 본격 돌입

김광현, 힘찬 새출발...5선발 경쟁 본격 돌입

2020.02.13. 오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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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허재원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허재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첫 소식은 코리안 메이저리거들 얘기해보겠습니다. 지금 대부분 플로리다에 모여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주로 스프링캠프가 플로리다 아니면 애리조나, 여기에 집결이 돼 있는데요.

이 중에 추신수 선수가 속한 텍사스만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나머지 류현진, 김광현, 최지만 선수는 모두 플로리다에 모여 있습니다.

보통 투수들이 일주일 정도 먼저 소집해서 훈련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선수가 그제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그제부터 가장 먼저 훈련을 시작했고 토론토의 류현진 선수가 어제 합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템파베이의 최지만 선수는 다음 주죠. 18일에 팀의 야수조 소집에 합류하게 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가는 게 올 시즌 새로 합류한 김광현 선수인데 지금 초반부터, 아직 시즌이 시작하지 않았지만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 보여주고 있다고요?

[기자]
김광현 선수 굉장히 이번 데뷔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라 보입니다. 지금 친정팀 SK가 바로 근처인 베로비치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 김광현 선수가 SK에서 일주 정도 같이 몸을 만들었고요.

그제죠, 세인트루이스 투수조가 소집이 됐는데 이미 컨디션을 한참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어제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했는데 보통 30개 안팎을 던지거든요. 그런데 김광현 선수가 50개를 전력으로 던지면서 팀 동료들을 굉장히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투수와 포수 전원이 참가하는 첫 공식 훈련일인데요.

2시간 정도 수비 훈련을 소화했는데 동료들과 간단한 영어로 대화도 하면서 무난하게 잘 적응하는 모습입니다.

내일 두 번째 불펜 피칭에 나서게 되고요. 23일 뉴욕메츠와의 시범 경기에 등판 예정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도전자 입장이다 보니까 이렇게 입증을 해야 되는 선수는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전력을 다하기 마련인데 지금 5선발 경쟁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세인트루이스가 선발 5명 중에서 4명은 큰 변수가 없다면 확정이 된 상태입니다.

잭 플리허티와 애덤 웨인라이트 그리고 허드슨, 마일스까지는 거의 확정이고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김광현과 마르티네스 선수가 다투는 분위기입니다.

이 마르티네스 선수가 원래 선발 투수였거든요. 2015년부터 3년 연속 선발로 뛰면서 모두 두 자릿수 승률을 올렸습니다.

2018년 후반기에 어깨가 조금 아프면서 불펜으로 이동을 했고 작년에는 1년 내내 불펜과 마무리로 뛰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로 보직을 바꾸고 싶다 이렇게 구단에 공개적으로 요청을 했는데 여기에 김광현 선수가 나타난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결국 김광현 선수로서는 스프링캠프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네요.

[기자]
원래는 이 4명의 선수가 다 오른손 투수고 김광현 투수만 왼손 투수이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봤는데 마이크 실트 감독이나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가 김광현과 마르티네스의 불펜 피칭을 계속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일단 세인트루이스의 모젤리악 사장이 마르티네스 쪽으로 점수를 더 주는 분위기거든요.

반면에 실트 감독은 시범경기까지 다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모젤리악 사장이 인터뷰를 했는데 이 워딩을 보면 이 사람이 김광현 입단식 때 같이 참석했던 인물이잖아요.

단장을 거쳐서 사장까지 승진한 실세 중의 실세인데 오늘 워딩을 보면 지난 시즌 모습이 고려될 것이다.

그리고 김광현 활약 여부보다는 마르티네스의 상태에 따라서 선발을 결정하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시즌의 모습을 고려하겠다는 건 마르티네스에게 5선발 가능성을 조금 더 크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반면에 실트 감독은 선발투수는 다른 루틴으로 공을 던져야 한다, 회복 능력이 중요하다.

이거는 구원투수보다는 선발투수는 다른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뜻이고 김광현이 충분한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사장하고는 조금 다른 얘기들을 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류현진 선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토론토의 1선발로 훈련을 시작했는데 지금 시작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토론토 유니폼을 차려입고 하는 공식 훈련은 오늘 시작했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사흘 전부터 캠프에 합류해서 가볍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오키나와 갔다 왔잖아요. 김광현 선수랑 같이 갔다 왔는데 그때부터 개인훈련을 하면서 겨울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작년에는 2월 20일에 라이브피칭, 이게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실전 피칭이거든요. 이 라이브피칭을 했고 2월 25일에 시범경기에 첫 등판을 했는데 작년에 결과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올해도 이런 루틴을 거의 똑같게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팀의 1선발이잖아요, 에이스입니다.

그래서 팀의 젊은 선수들이 류현진 선수를 굉장히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류현진 선수 더욱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내용을 다루지 못했지만 추신수 선수 그리고 최지만 선수까지 4인방 모두 올시즌 선전을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허재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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