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잡은 여자농구, 중국 꺾으면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영국 잡은 여자농구, 중국 꺾으면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2020.02.09.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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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농구 대표팀이 난적 영국을 어렵게 꺾고,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늘(9일) 밤 중국을 이기면 자력으로 도쿄행을 확정 짓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부터 흐름을 가져간 건 한국이었습니다.

전반에만 3점 슛 8개를 터뜨리며 '난적' 영국을 앞서나갔습니다.

승부처였던 4쿼터 들어서도 16점 차까지 여유 있게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가 싶었지만,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영국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면서 경기 종료 1분 전엔 한 점 차까지 쫓겼습니다.

역전당할 위기에 몰렸지만, 우리 대표팀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박지수가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공격 기회에서 강이슬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살얼음판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3점 슛 6개를 포함해 모두 26점을 올린 강이슬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박혜진과 김단비도 각각 17점, 16점으로 뒤를 받쳤고 15점을 올린 대들보 센터 박지수도 골 밑을 든든히 지켜줬습니다.

1승 1패를 차지한 우리 대표팀에게 남은 건 오늘 밤 열리는 중국과의 최종전.

우리가 중국을 이기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복귀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국에 지게 될 경우, 이어 열리는 스페인과 영국 경기에서 스페인이 반드시 영국을 꺾어야만 도쿄행이 가능합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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