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의 '장타'·이용규의 '도루'...한화 부활의 키워드

김태균의 '장타'·이용규의 '도루'...한화 부활의 키워드

2020.02.07.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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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지난해 하위권 전전하며 9위로 시즌 마감
’트레이드 파문’ 이용규, 1년 만에 그라운드 복귀
김태균, 지난해 홈런 6개…FA 1년 계약 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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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 중 하나죠, 한화는 지난 시즌 9위로 추락하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올 시즌 재도약을 선언하고 전지훈련에 돌입했는데, 김태균과 이용규, 두 베테랑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화는 지난 시즌 내내 하위권을 전전하며 9위에 머물렀습니다.

열성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한화 홈팬들에게는 잃어버린 1년이었습니다.

재도약을 선언하고 미국 전지훈련에 돌입한 한화.

팬들의 눈은 두 베테랑 선수, 이용규와 김태균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개막 전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파문과 함께 1년을 통째로 날린 이용규는 절박한 심정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왔습니다.

팀은 1년 만에 돌아온 이용규에게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기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줬습니다.

이용규는 한화의 외야 수비는 물론, 기동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용규 / 한화 외야수 : 기본적으로 도루 30개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나이가 들어서 스피드가 떨어졌다는 소리를 저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지난 시즌 홈런 6개에 그친 중심타자 김태균의 부활도 절실합니다.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낸 김태균은 FA 자격을 얻고도 이례적으로 1년 계약을 자청하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태균 / 한화 내야수 : 실망하신 팬들이 많이 있을 텐데 다시 예전 김태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규가 테이블세터진에서 제 역할을 해주고 김태균이 장타력을 높인다면 한화의 전력은 급상승할 수 있습니다.

지난 1년은 잊고 재도약을 바라보는 한화, 그 운명은 이용규와 김태균, 두 베테랑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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