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디 완벽 부활'...현대캐피탈, 선두추격 발판

'다우디 완벽 부활'...현대캐피탈, 선두추격 발판

2020.01.18. 오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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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대한항공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최근 경기장 프러포즈로 화제를 모은 현대캐피탈 주포 다우디가 부진을 딛고 완벽하게 살아나며 선두 추격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다우디는 우리카드전이 끝난 뒤 여자친구에게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했습니다.

동료들과 많은 팬의 축하 속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오켈로 다우디 / 현대캐피탈 라이트 : 팬에게 제 여자친구 산드라를 소개합니다. 착하고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남은 인생을 함께하게 됐습니다.]

최근 상대 팀의 집중 분석으로 주춤했던 다우디가, 프러포즈 이후 완벽하게 살아났습니다.

1세트 중반 처음 코트에 투입된 다우디는 세트 막판, 결정적인 범실을 저지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이 불을 뿜으며 대한항공 블로킹 라인을 무력화했습니다.

특히, 3세트에서는 동점 상황에서 서브에이스를 포함 연속 3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70%가 넘는 공격 성공률에 30득점의 괴력을 선보인 다우디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습니다.

앞선 경기까지 최근 2연패를 당해 선두권에서 멀어질 뻔한 위기에 처했지만,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다시 선두 추격의 불을 지폈습니다.

세터 황동일은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팀을 승리로 이끌며 최태웅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습니다.

[황동일 / 현대캐피탈 세터 :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제가 이렇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어서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돌리고 싶습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부족으로 승점을 1점도 따내지 못하며 선두 추격 기회를 날렸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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