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조규성 연속 골'...올림픽 대표팀, 8강 확정

'이동준·조규성 연속 골'...올림픽 대표팀, 8강 확정

2020.01.12.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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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7명 바꾼 김학범호, 전반 초반 ’고전’
선제골로 분위기 반전…이동준, 2경기 연속 골
조규성 ’한풀이 쐐기 골’…전반에만 2골 차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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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1차전에서 이른바 '극장 골'을 넣은 이동준이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발판을 놨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무려 7명이나 선발 라인업을 바꾼 '김학범호'는 초반에 측면을 허용하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정을 찾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전반 22분, 맹성웅이 페널티 지역 앞에서 때린 오른발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달려들던 이동준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9일 중국과의 1차전에서 터진 이른바 극장 골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입니다.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바로 쐐기 골까지 뽑아냈습니다.

1차전에서 오세훈에 밀려 벤치를 지킨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이 주인공이었습니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그림 같은 왼발 슛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에 공을 꽂았습니다.

전반을 2대 0으로 끝낸 대표팀은 후반 초반 추격 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란 데흐가니가 왼쪽에서 올린 깊숙한 크로스를 쉐카리가 골문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정우영이 뒤로 돌아 들어가던 쉐카리의 움직임을 놓친 것이 아쉬웠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김대원과 김진규를 후반에 투입하며 분위기를 다시 바꿨고, 더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2대 1.

골 결정력과 수비 조직력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지만, 대표팀은 2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습니다.

[조규성 / U-23 축구대표팀 공격수 :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경기 진짜 모든 선수, 밖에 있는 23명, 코치진까지 모두 진짜 오늘 경기만 바라보고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조 1위를 결정하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오는 15일에 열립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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