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골프 1인자 고진영-임성재 "내년엔 올림픽 동반 金"

남녀골프 1인자 고진영-임성재 "내년엔 올림픽 동반 金"

2019.12.28. 오전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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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골프계에서도 눈부셨습니다

특히 LPGA에서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선수가 개인 타이틀을 휩쓸었고, PGA투어에서는 임성재 선수가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 신인왕에 오르는 성과를 냈습니다

한국 남녀 골퍼의 2020년 새해 목표는 도쿄올림픽에서의 동반 금메달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신인왕에 이어 2019년 LPGA를 평정한 새로운 골프여왕 고진영은 5개월 넘게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올 줄 모르고 있습니다

4월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더니,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하며 1인 천하를 선포했습니다

시즌 4승으로 277만 달러를 벌어들인 고진영은 상금왕은 물론 올해의 선수와 베어트로피 등 주요 개인상을 휩쓸었습니다

80%에 육박하는 그린 적중률을 비롯해 거의 모든 부문의 주요 기록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명실공히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8월에는 남녀 골프 역사상 가장 긴 114홀 연속 '노 보기' 플레이 기록을 세워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고진영 / LPGA 투어 프로골퍼, 세계1위 : 대한민국의 딸로서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거 같아서 제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고요. 항상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선수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GA 투어에서는 임성재가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신인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세계 랭킹 300위 이내 선수 중 가장 많은 35개 대회에 출전하는 놀라운 체력을 바탕으로 톱10에 7번이나 이름을 올랐습니다

신인 중 유일하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해 공동 19위에 오르더니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인터내셔널 팀을 대표해 미국 팀을 상대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임성재 / PGA투어 프로골퍼, 세계 34위 : 지금 현재로는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제일 높지만 그래도 선발되기 전까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도쿄올림픽까지 나가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LPGA와 PGA 무대에서 2019년을 화려하게 수놓은 고진영과 임성재.

내년 도쿄올림픽 남녀 골프 동반 금메달이라는 가슴 벅찬 꿈이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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