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부에 새 둥지...토론토와 4년 8천만 달러

류현진, 동부에 새 둥지...토론토와 4년 8천만 달러

2019.12.23.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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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천만 달러 넘어선 첫 한국인 선수
류현진, ’서부시대’ 마감하고 ’동부시대’ 시작
토론토, 양키스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
류현진, AL 지명타자 제도 적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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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LA 다저스를 떠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투수가 토론토와 4년간 8천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습니다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가 텍사스와 맺은 계약 총액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의 새 둥지는 결국 소문 무성하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였습니다

류현진의 FA 계약 소식은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가 자신의 SNS를 통해 가장 먼저 전했습니다

헤이먼은 토론토가 류현진과 계약하면서 필요하던 걸 해결하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류현진의 계약 금액은 4년간 8천만 달러, 약 930억 원입니다

2013년 추신수의 7년간 1억3천만 달러에는 못 미치는 총액이지만 한국인 투수로는 2002년 박찬호의 5년간 6천5백만 달러 기록을 경신한 최고 금액입니다

연평균으로는 추신수도 넘지 못한 2천만 달러를 넘어선 첫 한국인 선수가 됐습니다

류현진은 2013년 미국 진출 이후 7년의 다저스 생활, 서부 시대를 마감하고 메이저리그 2기 동부시대의 출발선에 섰습니다

30개 메이저리그 구단 중 유일한 캐나다 팀 토론토는 최고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탬파베이 등이 포함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입니다.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어 류현진으로선 적응이 필요합니다

타석에 나서는 부담은 없어졌지만 1번부터 9번까지 소위 쉬어갈 수 있는 타자가 없어 투수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고,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다시 FA가 되는 옵트아웃 조항은 없습니다

4년 동안 토론토 유니폼만 입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계약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초대형 계약입니다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리그 1위로 사이영상 2위에 오른 류현진이 가을 야구를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선 토론토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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