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팬 자처한 남성, 유니폼 받아내 '450만 원'에 판매

손흥민 팬 자처한 남성, 유니폼 받아내 '450만 원'에 판매

2019.12.13.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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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팬 자처한 남성, 유니폼 받아내 '450만 원'에 판매
ⓒ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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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마주친 손흥민에게 오랜 팬을 자처하며 유니폼을 받아낸 우크라이나 남성이 하루 만에 유니폼을 경매 사이트에 올렸다.

지난 11일, 독일에서 진행된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의 원정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착용했던 유니폼이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등록됐다. 판매 금액은 무려 3,000파운드(약 450만 원)에 달한다.

해당 남성은 12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뛰던 때부터 좋아했다"며 "경기 날 아침 토트넘의 호텔을 찾아가 손흥민을 만났다. 경기 후에 유니폼을 받을 수 있을지 물어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약속을 지켜 수많은 관중 가운데 남성을 찾아내 유니폼을 선물했지만, 그의 목적은 돈이었다.

네티즌들은 "이 남성은 2015년부터 선수들의 유니폼을 얻어내 판매해 왔다"며 처음부터 유니폼을 판매할 목적으로 손흥민에게 접근했다는 의심의 시선을 보냈다.

경매 사이트에는 유명 스포츠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이 값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이강인(발렌시아) 선수가 이 탓에 어린 팬을 무시했다는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강인에 따르면 원정팀 빌바오 팬이었던 소년은 사인과 사진 촬영 없이 오로지 유니폼만을 요구했다.

당시 발렌시아 구단은 "태극기, 한글 피켓 등의 방법으로 유니폼을 얻어서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유니폼을 줘선 안 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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