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없이 한 번에...'박항서 퇴장'이 이례적인 이유

경고 없이 한 번에...'박항서 퇴장'이 이례적인 이유

2019.12.11.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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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항서 매직'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박항서 감독, 후반 32분 항의하다 퇴장당해
박 감독 퇴장, 선수들 경기 집중하는 계기 돼
언론 "새끼 보호하는 닭"…'파파 리더십'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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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상익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 박항서 감독이 경기 도중에 퇴장을 당하더라고요? 항의를 심하게 했나요?

◇기자 : 주심이 상대 선수가 위험한 플레이를 해도 휘슬을 불지 않으니까 박 감독이 몇 차례 큰소리로 판정에 항의했어요.

그랬더니 주심이 후반 32분에 바로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경고 없이 한 번에 감독을 퇴장시킨 건 좀 이례적인 장면이긴 했습니다.

퇴장당하는 과정에서 박항서 감독이 또 다시 강하게 어필했는데 이게 20여 분 남은 시간 동안 선수들이 경기에 좀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여집니다.

박항서 감독 결국 관중석에서 남은 경기를 지켜봤고요. 경기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도 이영진 수석코치가 대신 참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베트남 언론들은 박항서 감독 항의, 퇴장과 관련해서 "마치 새끼를 보호하는 닭 같았다"면서 박 감독의 '파파 리더십'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정작 박항서 감독은, 나중에 기자들 만나서는 본인이 자제했어야 했는데 불만 표출한 것이 조금 과했다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승 소감을 밝혔는데 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 팬들이 행복할 수 있어 기쁘고 60년 한을 풀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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