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황희찬'...잘츠부르크 '디펜딩 챔피언' 넘지 못하고 16강 좌절

'아깝다 황희찬'...잘츠부르크 '디펜딩 챔피언' 넘지 못하고 16강 좌절

2019.12.11.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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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헨더슨 제치고 슈팅…리버풀 간담 ’서늘’
리버풀, 후반 무서운 집중력…1분 만에 2골 폭격
잘츠부르크, 첫 무득점 경기 ’아쉬움’…16강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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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화끈한 공격으로 주목받은 잘츠부르크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벽을 넘지 못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선발로 나선 황희찬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해외 축구 소식,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미나미노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리버풀의 헨더슨을 한번 제치고 슈팅을 날립니다.

아쉽게 알리송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꼭 이겨야 하는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장면입니다.

황희찬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10대 골잡이' 홀란드와 미나미노까지 삼각 편대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리버풀 수비진을 괴롭혔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을 누르고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잠시.

잘츠부르크는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 리버풀에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마네가 골문 왼쪽을 침투해 올린 크로스를 케이타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고, 바로 1분 뒤, 이번엔 살라가 수비수와 골키퍼를 차례로 제친 뒤 추가 골을 넣었습니다.

슈팅 각도가 거의 나오지 않는 지점에서 나온 환상적인 득점입니다.

0대 2.

매 경기 화끈한 공격력으로 주목받은 잘츠부르크는 처음으로 무득점 경기를 기록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최종전까지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하지 못했던 리버풀은 가까스로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했습니다.

비록 팀은 탈락했지만, 황희찬은 별들의 무대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3골에 도움 3개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위르겐 클롭 / 리버풀 감독 : 잘츠부르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했습니다. 특히 전반전에 그랬죠. 하지만 우리도 싸울 준비가 잘 돼 있었습니다.]

이강인이 부상으로 빠진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4강 팀 아약스와의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로드리고의 천금 결승 골로 16강에 올랐고, 같은 조 첼시도 릴을 꺾고 16강에 합류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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