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전쟁' 김보경·문선민...벤투호에서 '주전 경쟁'

'MVP 전쟁' 김보경·문선민...벤투호에서 '주전 경쟁'

2019.12.03.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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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팀 우승과 MVP를 놓고 올 시즌 선의의 경쟁을 이어갔던 김보경과 문선민이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선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섭니다.

이들은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기 위해 골 사냥에도 나섭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주역인 울산의 김보경과 전북의 문선민은 5일부터 동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갑니다.

동아시안컵은 FIFA A매치 기간이 아닐 때 열리기 때문에 손흥민처럼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해외파가 대거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K리거가 벤투호 주축이 됐습니다.

K리그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던 두 선수는 자신의 경쟁력을 벤투 감독 앞에서 보여줄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입니다.

올 시즌 13골 9개의 도움을 올리며 최우수 선수까지 거머쥔 김보경은 대표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할 예정입니다.

리그에서도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에 강력한 왼발 킥을 선보이며 '축구도사' 별명까지 얻었던 만큼, 자신의 실력을 동아시안컵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김보경 / 울산 현대 미드필더 :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는 크다고 생각해서 K리그 선수들이 주축이지만,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가 많다는 걸 보여줄 수 있도록 팬들이 기대하는 좋은 성적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10골 10개의 도움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8년 만에 10-10(텐텐) 클럽에 가입한 문선민은 소속팀 전북의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까지 이끌었습니다.

장점인 빠른 측면 돌파를 바탕으로 대표팀에서도 상대 수비수를 흔들어 놓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선민 / 전북 현대 미드필더 : 더 성장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내년 시즌 K리그에 있을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11일 홍콩, 15일 중국, 18일 일본을 상대로 풀리그를 펼쳐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동아시안컵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면 향후 벤투호에 붙박이 승선도 가능한 만큼, 두 선수가 펼칠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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