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6번째 발롱도르 수상...손흥민 22위 새 역사

메시, 6번째 발롱도르 수상...손흥민 22위 새 역사

2019.12.03.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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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리오넬 메시였습니다.

개인 통산 6번째 발롱도르를 들어 올린 메시는 호날두를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자로 올라섰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디디에 드로그바 / 발롱도르 수상자 발표 :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2019년 발롱도르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입니다.]

메시는 아내와 아들 3형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시상대에 올라 통산 6번째 발롱도르를 받았습니다.

2015년 이후 4년 만의 수상입니다.

통산 6번째 발롱도르와 함께 메시는 맞수 호날두를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리오넬 메시 /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 10년 전 파리에서 발롱도르를 처음 받을 때는 형제들과 왔었습니다. 10년이 지나 6번째 수상하는 오늘은 아내와 아들 3명이 함께해 더 특별합니다.]

22살이던 2009년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차지한 뒤 어느덧 10년.

32살의 나이에도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석권할 정도로 메시는 여전히 축구의 신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쌓아올린 화려한 기록들이 영원할 수 없다는 걸 메시는 누구보다 잘 압니다.

[리오넬 메시 /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 모든 기록은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 깨지기 마련입니다. 제 기록도 분명 깨질 겁니다.]

2년 연속 시상식에 불참한 호날두는 리버풀 수비수 판 데이크에 이어 3위에 그쳤습니다.

호날두가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 밖으로 밀려난 건 2010년 이후 9년 만입니다.

지난해 수상자 자격으로 메시에게 트로피를 건넨 모드리치는 트위터를 통해 '스포츠와 축구에서는 이기는 게 다가 아니다. 경쟁자에 대한 예의가 있어야 한다'며 호날두의 '노쇼'를 비판했습니다.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22위를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은 우리나라 외에 그리스, 핀란드, 보스니아 등 유럽 3개국 기자들로부터 5위 표를 받아 총 4점을 기록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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