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츠 33점' GS칼텍스, 풀세트 접전 '진땀승'...단독 선두 등극

'러츠 33점' GS칼텍스, 풀세트 접전 '진땀승'...단독 선두 등극

2019.11.17.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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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프로배구에서 우승 후보 GS칼텍스와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GS칼텍스가 진땀승을 거두며 다시 여자부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앞서 나간 건 GS칼텍스였습니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경기 전 맹장 수술로 이탈한 흥국생명에 2m 6cm의 최장신 외국인 선수 러츠를 앞세워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습니다.

하지만 1세트 막판 '삼각편대'의 한 축인 이소영이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이후 두 세트를 연거푸 흥국생명에 내줬습니다.

힘없이 무너지는가 싶었지만, GS칼텍스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4세트 들어 러츠와 강소휘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습니다.

5세트 초반에도 강소휘와 러츠가 잇따라 점수를 올리며 일찌감치 앞서나갔습니다.

에이스 이재영의 활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막판 한 점 차이로 따라붙었지만, 이재영의 스파이크를 강소휘가 블로킹으로 막아 세우며 혈전을 끝냈습니다.

러츠가 33점, 강소휘는 21점으로 모두 54점을 합작한 GS칼텍스는 1라운드에 이어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맞대결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흥국생명의 에이스 이재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0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러츠 / GS칼텍스 : 오늘 정말 힘들었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이 함께 화합해서 어려웠던 두 세트를 극복하고 이겨서 다행입니다.]

남자부에선 외국인 선수 산탄젤로가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삼성화재가 연패를 끊고 3위로 올라섰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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