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중동 원정길 올라 "우리 스타일로 승리 챙길 것"

벤투호, 중동 원정길 올라 "우리 스타일로 승리 챙길 것"

2019.11.11.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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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봅니다 김상익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늘 새벽 중동 원정길에 올랐죠?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 원정경기죠?

[기자]
네, 대표팀 오늘 새벽 0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비행기에 올라서 조금 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도착했습니다

대표팀이 이번 원정에서 치르게 될 경기는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그리고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렇게 두 경기입니다

일단 아부다비에 머물다가 경기 하루 전인 13일 레바논으로 건너가고요. 14일 밤 10시에 베이루트에서 원정경기를 치릅니다

레바논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인 건 분명합니다

역대 전적에서 9승2무1패로 절대 우세했고요 FIFA 랭킹도 우리가 37위로 86위인 레바논에 크게 앞서 있죠

하지만 8년 전에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서 우리에게 1대 2 패배를 안긴 아픈 전력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도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최근 원정 3경기에서도 1승1무1패로 호각세를 보였습니다

대표팀 황인범 선수 얘기 들어보시죠

[황인범 /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신경 쓸 상황이 아니고 첫 번째 경기 레바논과의 경기만을 집중해서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거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꼭 레바논전 승리를 거둔 후에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싶어요.]

[앵커]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서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팀에 합류하게 되는 거죠?

[기자]
최근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서 해외파 선수들은 대부분 대표팀이 도착하기 앞서서 먼저 아부다비에 도착해서 대표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금 전에 대표팀 완전체가 됐고요 이제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이 시작됩니다

벤투 감독도 출국 전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원정 경기가 쉽지 않겠지만 우리 스타일 대로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를 중심으로 레바논전을 준비하겠다는 변함없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벤투 감독 얘기 들어보시죠

[파울루 벤투 /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손흥민은 최근 두 경기에서 골도 넣으면서 자신의 장점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대표팀에서도 한팀이 될 수 있도록 훈련하면서 레바논전을 잘 준비하겠습니다.]

[앵커]
레바논전이 끝나면 남미 최강팀 브라질 평가전도 예정돼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브라질전은 레바논전 닷새 뒤인 19일 밤에 아부다비에서 열리게 됩니다

브라질은 현재 FIFA 랭킹 3위 팀이죠

벤투호가 만나본 팀 중 가장 강팀입니다 역대 전적에서도 우리가 1승 4패로 많이 밀리는데 좋은 공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경기는 브라질의 초청 형식으로 열리는 첫 평가전이기도 하고요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피르미누, 가브리에우 제주스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우리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손흥민을 비롯해서 황의조, 이강인, 황희찬 등 정예 멤버가 총가동될 예정입니다

[앵커]
국내 축구 소식도 하나 알아보죠 수원 삼성이 FA컵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네요?

[기자]
네, 수원이 FA컵 결승 2차전에서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의 강자인 대전 코레일을 4대 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수원은 그동안 주로 벤치를 지키던 고승범이 선발로 나와 일을 냈습니다

전반 15분, 구석을 찌르는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요. 후반 23분에는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고승범의 강슛을 김민우가 마무리했지만 이미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판정되면서 이 골도 고승범의 골이 됐습니다

수원은 이후 김민우와 염기훈이 골을 보태면서 코레일에 4대 0, 대승을 거두고 역대 최다인 5번째 FA컵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반면에 코레일은 후반 9분에 헤딩 골이 나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는데요.

비디오 판독 결과 앞서 오프사이드가 있었던 것으로 판정되면서 골이 취소된 게 흐름을 바꾼 가장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코레일, 창단 이후 처음 FA컵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앵커]
끝으로 골프소식인데요 국내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데뷔 10년 차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고요?

[기자]
데뷔 10년째인 안송이 선수가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3홀에서 승부가 극적으로 갈렸는데요 안송이 선수, 16번 홀 버디로 루키 이가영과 공동 선두가 됐고요

이어진 17번 홀에서 이가영이 그린 주변에서 실수를 하면서 보기를 범했습니다

이렇게 단독 선두에 나선 안송이 선수,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잘 마무리하면서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데뷔로는 10년 만에 첫 우승이고요 , 투어대회로는 237경기 만에 거둔 눈물의 첫 우승이었습니다

이미 전 대회에서 대상과 다승왕을 확정한 최혜진은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경쟁자 장하나가 공동 8위에 그치면서 최저타수상과 상금왕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시즌 4관왕에 오르면서 최고의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앵커]
두 선수 모두 축하하고, 특히 안송이 선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익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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