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세리머니' 손흥민 "정말 힘든 시간이었고 미안하다"

'기도 세리머니' 손흥민 "정말 힘든 시간이었고 미안하다"

2019.11.07.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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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세리머니' 손흥민 "정말 힘든 시간이었고 미안하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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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16분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토트넘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개인 통산 122, 123호 골을 달성하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개인 통산 121골)을 넘는 한국인 유럽프로축구 통산 최다 골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지만, 웃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122호 골인 후반 12분 골을 넣은 뒤 기뻐하기보다는 자신의 태클로 인해 부상을 당한 안드레 고메스를 향해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정말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흥민은 "하지만 동료와 팬 등 많은 분의 격려를 받으면서 내가 얼마나 복 받은 사람인지 알게 됐다"라며 "이번 사고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지만 나는 팀에 집중하고 더 열심히 뛰어야만 한다"라며 "그것이 나를 응원해 준 분들에 대한 올바른 보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행스럽게도 안드레 고메스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튼은 지난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고메스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라며 "지금은 병원에서 퇴원했고 구단 의무진의 관리 아래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도 철회돼 오는 10일 셰필드전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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