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장정석 감독과 결별...새 사령탑에 손혁 SK 코치

키움, 장정석 감독과 결별...새 사령탑에 손혁 SK 코치

2019.11.04.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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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새 사령탑에 손혁 SK 코치 선임
허민 의장·하송 대표이사, 최근 감독 후보 면접
키움, 최근 ’이장석 흔적 지우기’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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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키움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장정석 감독과 결별하고, 새 사령탑으로 손혁 SK 투수코치를 선임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시즌 키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장정석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새롭게 키움을 이끌 새 사령탑은 손혁 SK 투수코치입니다.

키움 구단은 "손혁 신임 감독과 계약 기간 2년, 총 6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끊임없이 연구하는 지도자인 손혁 신임 감독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키움 구단이 밝힌 선임 배경입니다.

키움은 최근 구단 경영의 전면에 서게 된 허민 의장과 하송 대표이사가 지난주 이미 새 감독 후보를 면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정석 감독과의 결별은 공공연한 사실로 굳어져 왔습니다.

구단 운영팀장 출신으로 3년 전 파격 발탁된 장정석 감독이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시즌을 마친 뒤 대표이사가 교체되고,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경영' 논란이 불거지는 등 팀이 어수선한 상황에 빠지면서 장 전 감독 역시 결별하는 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키움은 최근 박준상 전 대표가 사임하고, 자문변호사와는 계약을 해지한 데 이어, 옥중경영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임은주 부사장 역시 직무 정지 징계를 내릴 정도로 '이장석 흔적 지우기'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손혁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조만간 코치진 인선을 마무리한 뒤 오는 17일부터 고양에서 마무리훈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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