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왕' 인천 잡은 제주의 '간절함'...혼돈의 생존 경쟁

'잔류왕' 인천 잡은 제주의 '간절함'...혼돈의 생존 경쟁

2019.11.02. 오후 11: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축구 K리그1(원)에서 강등을 피하려는 하위권 팀들의 생존 경쟁이 더 뜨거워졌습니다.

꼴찌 제주가 '잔류왕' 인천을 제압하면서 10위부터 12위까지 세 팀의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린 꼴찌 제주는 간절함을 앞세워 인천을 제압했습니다.

골키퍼 이창근의 투혼이 특히 빛났습니다.

부딪히고 쓰러져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일대일 실점 위기를 몸을 던져 걷어냈습니다.

후반에는 인천의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만점 활약'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유효슈팅 7개를 막은 눈부신 선방쇼였습니다.

제주는 후반 16분 마그노의 선제골에 이어 34분 이창민의 쐐기골로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제주는 11위 경남을 승점 2점 차이로 쫓아 1부리그 잔류 불꽃을 살렸습니다.

반면, 유상철 감독의 투병 지휘 속에 6경기 무패를 달리던 인천은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10위 인천부터 12위 제주까지 격차는 불과 3점, 생존 경쟁은 그야말로 예측 불허입니다.

10위 도약을 노렸던 경남은 경기 내용에서 앞서고도 상주에 한 골 차로 패했습니다.

전반 상주 김건희에게 허용한 선제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수원과 성남은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