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왼손 에이스 3인방' 양현종·김광현·차우찬

든든한 '왼손 에이스 3인방' 양현종·김광현·차우찬

2019.11.02.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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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소집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다지고 있는데요.

특히 마운드의 중심 역할을 해줄 왼손 에이스 3인방이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구 대표팀의 왼손 에이스, 양현종이 중남미의 야구 강국 푸에르토리코 타자들을 자유자재로 돌려세웁니다.

1회부터 두 명의 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립니다.

2회까지 안타 없이 삼진 4개를 잡아내는 퍼펙트 피칭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습니다.

[양현종 / 야구 대표팀 투수 : 컨디션도 많이 올라온 상태고 여러 가지 변화구도 많이 던지면서 감각을 익히는 것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양현종의 뒤를 이은 김광현의 투구도 완벽했습니다.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내고,

실점 위기에서는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습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차우찬은 안타 4개를 내줬지만, 로드리게스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을 증명했습니다.

베테랑 왼손 투수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봉쇄당한 상대 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상대 마운드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후안 곤살레스 /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감독 : 전체적으로 한국 투수들이 너무 강했습니다. 제대로 공격을 해서 점수를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구대성과 류현진, 봉중근 등 국제 대회마다 위력을 발휘했던 왼손 투수들의 계보가 양현종과 김광현, 차우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문 / 야구 대표팀 감독 : 첫 경기 투수 쪽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투수들이 좋았다고 느껴졌고요.]

프리미어 12 조별예선을 앞두고, 마운드의 주축 역할을 해줘야 할 왼손 에이스들이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 대표팀은 2회 연속 우승 전망을 밝혔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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