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 자리에 또다른 오심.."VAR은 잘못이 없다"

'신의 손' 자리에 또다른 오심.."VAR은 잘못이 없다"

2019.10.31.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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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재형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을 시작으로 해외 대다수 프로리그는 VAR, 비디오판독을 도입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로 여기던 축구계의 고정관념이 VAR의 도입과 함께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모든 제도가 그렇듯 도입 초기, VAR의 현실은 기대와 다른 모습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스포츠에 스토리를 더한 더스포츠, 김재형 스포츠부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VAR 시행하고 있는 리그부터 정리해 보죠.

[기자]
말씀해 주신 대로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 공식적으로 시작이 됐고요. 지금 유럽은 웬만한 리그에서는 거의 다 본격적으로 도입을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유럽 5대 리그에서는 다 시행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2017년부터 현재 3년차 지금 맞고 있고요. 호주에서도 우리에 앞서 이미 도입된 상황인데요.

사실 월드컵에 VAR을 처음 도입한 러시아 대회의 경우 FIFA의 설명에 따르면 VAR을 도입하면서 판정의 정확도가 99. 3%까지 올라갔다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사실상 거의 100%에 가깝다라고 당시에 설명을 했는데 보통 축구 경기 보시다 보면 VAR이 나오는 경우에 두 가지 심판의 동작이 있어요. 이 두 가지 동작만 아시면 아, 이게 VAR을 하고 있구나라는 걸 알 수 있거든요.

[앵커]
이거 아닙니까?

[기자]
한 가지는 그거고요. 한 가지는 뭘까요?

[앵커]
이거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프로 정리를 했는데요. 먼저 귀에 손을 일차적으로 갖다대면 심판이, 이게 규정집에 나와 있는 동작입니다. 그러니까 암묵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요. VAR 규정집에 이런 동작을 해라라고 명시가 돼 있는 거거든요. 일단 심판이 귀에 손을 갖다대면 VAR실과 뭔가 교신을 주고받는 겁니다. 지금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데 볼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을 하는 거고요.

그리고 이 이후에 심판이 사각형을 그리게 되죠. 이 사각형을 그리게 되면 판정의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이 판정의 결과에 따라 양팀의 희비가 갈리는 경우가 굉장히 자주 발생을 하고 있죠.

[앵커]
판장의 정확도는 높아지는데 판정 시비는 계속된다, 왜 그런 겁니까?

[기자]
일단은 VAR은 첨단 카메라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기대치가 굉장히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잡아내지 못했던 오심들을 많은 부분 잡아낼 것이다라고 예상은 됐고 실제로 그렇게 되고는 있습니다마는 또 다른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게 일단 VAR의 기준은 모든 영상들은 첨단 카메라가 촬영은 하고 있지만 이 촬영한 원본을 가지고 최종적인 결정을 하는 건 역시 여전히 사람의 몫이거든요.

사람의 몫인 부분에서 판단의 기준이 좀 달라지거나 아니면 놓치는 부분이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VAR에 가졌던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비판들이 나오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VAR이 도입되면 대부분의 오심들이 거의 FIFA의 설명처럼 99% 이상 해결될 거라고 예상을 했고 기대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많고 그 핵심은 역시 사람이 결정을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지금 발생을 하는 건데.

또 한 가지는 사람이 결정을 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VAR 이전 시대와 마찬가지죠. 어떤 심판은 페널티킥을 부르는 상황을 또 다른 심판은 페널티킥을 안 불 수도 있는 게 여전히 유효한 거거든요. 이런 주관적인 기준들이 아직까지 남아 있기 때문에 VAR이 도입됐음에도 불구하고 판정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게 가장 근본적인 이유인데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비슷한 상황인데 판정이 달라지는 경우, 두 가지 상황을 제가 준비했는데 화면 한번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지난 28일 아스널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였는데 보시면 돌파를 하죠. 넘어집니다. 보시면 심판이 휘슬을 불죠. 그런데 경고를 주죠. 공격자 경고죠. 이른바 시뮬레이션 액션, 다이빙을 했다는 거죠. 심판을 속이고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심판을 속였다는 동작인데. 바로 비디오판독이 실시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서 어떻게 되죠? 네모 그리죠. 페널티킥을 선언합니다. VAR로 보니 실제 걸려 넘어졌다고 판단을 한 거죠. 그런데 느린 그림으로 보면 이게 걸렸다라고 확언하기는 조금 힘든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비슷한 상황이 하루 전에 또 발생을 했거든요. 보실까요? 다음 화면 주시죠.

하루 전에 발생한 첼시와 번리의 경기. 넘어지죠. 이번에는 바로 심판이 페널티킥을 찍습니다. 그런데 역시 이번에도 귀에 손 갖다대고 VAR이 시작되죠. 어떻게 판정이 나올까요? 이번에는 네모 그리고 나서 페널티킥이 아니라 다이빙, 시뮬레이션 액션이다.

굉장히 두 상황이 비슷해요. 한 상황은 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이 되고 한 상황은 반대로 바뀌면서 경고가 나오게 됩니다. 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굉장히 복잡한,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인데요. 기본적으로 저런 반칙이 벌어졌을 때 기준은 상대 수비수와 공격자가 터치가 됐느냐, 안 됐느냐를 먼저 봅니다. 그다음에 심판에 따라 터치가 된 이 과정에서 실제적으로 수비수의 힘이 어느 정도 가해졌느냐까지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걸 단순히 칼로 무 자르듯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그런데 VAR로 판독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비슷한 상황에 따라 판독의 결과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다 보니까 선수들도 감독들도 그리고 팬들도 납득할 수 없는 결과들이 속출하고 있는 거죠. 이러면서 계속 논란이 커지고 있고요. 기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감독이나 선수나 팬들에 대해서 개선을 해야 된다는 요구들이 굉장히 많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도입에서 얘기했듯이 기대치가 워낙 높다는 점은 알아야 될 것이고 그리고 당연히 이런 판정 논란의 빈도는 줄어든 거죠?

[기자]
판정 논란의 빈도는 정확하게 데이터까지는 제가 찾아보지 못했습니다마는 글쎄요, 줄어들었다고까지 얘기하기는 좀 힘든 상황인 것 같아요.

[앵커]
그 정도로 논란이 있습니까?

[기자]
지금 이게 이틀 사이에 나온 결과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따지고 보면 국내도 마찬가지고요. 프리미어리그도 마찬가지고 거의 매라운드, 아니면 2주에 한 번꼴로는 VAR 관련해서 논란이 지금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전보다 VAR로 판정의 정확도는 높일 수 있었겠지만 어떤 판정 시비, 이 부분이 확연하게 줄었다라고는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무용론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를 못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어쨌든 간에 지금 VAR이 심판의 역할을 하고 있고 그러면 당연히 현장에 있는 사람은 사람 심판은 그만큼 뭐라고 할까요? 비중이 축소되고 무시당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 부분이 가장 우려됐던 부분이고. 저희가 이 시간에 앞서서 예전에 한 번 VAR 관련 짧게 소개를 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말씀드렸던 것이 실제적으로 경기장 위에 있는 심판보다 VAR를 보는 심판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가 있다.

왜냐하면 지금 VAR에 적용되는 이 4가지 기준이 모두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우려했는데 실제 지금 그런 상황이 발생을 하고 있고요. 이게 지금 보시면 VAR의 기준인데 두 가지 기준이 있어요. VAR 리뷰와 온필드 리뷰가 있는데 VAR 리뷰는 아까 귀에 대는 것을 말씀드렸는데 VAR실에서 결정을 내려주는 대로 심판이 그대로 따르는 걸 얘기하고요.

그런 건 객관적으로 화면에 봤을 때 명확하게 나타나는 경우, 오프사이드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VAR 리뷰라고 하고 온필드 리뷰는 별도의 모니터를 주심이 직접 뛰어가서 보고 확인하는 겁니다. 이런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페널티킥의 반칙이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경우를 이렇게 보게 되는데요.

지금 보시면 앞선 두 상황 모두 공통적으로 심판이 온필드 리뷰를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상황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벌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심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주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FIFA의 규정에 따르면 온필드 리뷰를 하는 게 맞습니다.

[앵커]
그렇겠네요.

[기자]
그런데 프리미어리그는 축구 종주국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경기의 재미를 가장 우선시하다 보니까 온필드 리뷰를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한 2~3분 정도는 더 소요가 되고 경기가 지연되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올시즌에 도입을 하면서 온필드 리뷰를 심판들에게 하지 말라고 지금 권고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만 놓고 봤을 때는 온필드 리뷰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어요.

이렇기 때문에 지금 축구 종주국인 잉글랜드에서는 불만이 폭발할 수밖에 없는 게 봐라,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으면 보면 판정이 달라질 수 있는데 보지 않았기 때문에 판정이 달라지지 않았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VAR 심판의 영향력이 사실상 경기를 지배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앵커]
그렇게 개량해서 적용하는 리그도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이게 오프사이드 같은 경우에 밀리미터 단위까지 구별할 수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카메라 기술이 워낙 좋아지다 보니까 거의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잡아낼 수 있지 않습니까? 오프사이드라는 게 규정으로 봤을 때는 간단하지만 사실 전문가들도 헷갈리기 쉽고 실수를 자주 하는 부분 중 하나거든요.

그만큼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부분 규정 중에 하나가 바로 오프사이드인데. 이게 최근에 보면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미세하게 잡아내다 보니까 이게 문제가 되고 있거든요.
손흥민 선수도 이것의 피해를 본 적이 있었어요.

경기 한번 보실까요? 이 경기는 먼저 앞선 지난 24일 아약스, 이게 손흥민 선수의 경기 모습인데. 보시면 손흥민 선수 걸려 넘어지고요. 오리에 선수의 골이 들어가는. 이때 보면 저렇게 거의 밀리미터 단위로 손흥민 선수가 약간 앞서 있는...

[앵커]
동일선상이면 오프사이드 안 걸리는 거죠?

[기자]
동일선상이면 온사이드입니다. 그런데 아주 미세하게 앞서 있는데 저러다 보니까 영국 언론에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손흥민 선수의 속눈썹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넘었다라는 이런 비판까지 나올 정도로 너무 미세하게 잡아내고 있는 거죠.

[앵커]
깻잎 한장 차이라는 표현을 한국 사람들이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런 상황이 손흥민 선수뿐만 아니라 이전 경기에서도 맨시티 경기에서도 나오면서 이른바 밀리미터 정의, 밀리미터까지 잡아내는 게 과연 정의로운 것이냐라는 부분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지금 제가 설명드리려고 하다 잠시 빠뜨린 부분이 있는데요. 오프사이드 관련해서 실제 VAR을 했는데도 오심이 나온 경우가 있었어요.

그 장면을 좀 보여드리려고 하는데요. 아약스하고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화면 좀 주시겠어요? 이 장면은 다음 장면이고요. 이 앞선 화면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약스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이 경기인데요. 보시면 골이 들어가죠. 아약스를 0:0 상황에서 선취골을 넣었습니다. 부심도 온사이드를 선언했어요.

[앵커]
골 넣은 선수가 온사이드냐, 오프사이드냐 이게 문제군요.

[기자]
그러니까 상대팀인 첼시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를 주장했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지 않지 않습니까? 온사이드가 선언된 것인데. 이후에 VAR이 가동됩니다. 보시면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는데요. 여기서 느린 화면으로 보시면 크로스 올라가는 순간이 중요한데. 들어가죠. 온사이드 같기도 하고 오프사이드 같기도 한데요. 다음 화면 주시겠습니까? VAR이 들어가고요. 결국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죠. VAR을 통해. [앵커] 그러니까 패스해 주는 선수에서 공이 떠나는 순간이 어디 있느냐, 이게 문제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느린 화면이 나옵니다. 지금 보시면 떠나는 시점과 위에 있는 원을 보시면 달려들어가는 시점을 보시면 선수의 발이 아직 지면에 닿지 않았죠, 오른발이. 그런데 VAR를 판독한 이 화면을 보시면 발이 닿아 있지 않습니까?

이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공이 발에 맞는 시점이 오프사이드의 기준점이 돼요. 그 순간을 정지화면으로 맞춰놓고 라인을 넘었느냐 안 넘었느냐를 봐야 되는데 실제적으로는 지금 여기서는 화면 원 위에 있는 선수의 오른발 모양을 보면 지면에 닿지 않았어요. 이 시점이 맞습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VAR이 기준이 된 화면을 보면 발이 앞으로 나가 있죠. 그러니까 차는 시점 이후의 시점을 기준점으로 잡았다는 거예요.

[앵커]
비교 시점을 동등하게, 동일하게 동기화를 해야 되는데 그걸 못 했군요.

[기자]
맞습니다. 차는 시점, 이걸 못 하면 제가 볼 때는 이게 온사이드가 맞습니다. 그런데 실제 오프사이드가 적용된 이 화면을 보면 지금 발이 지면에 닿아 있지 않습니까? 같은 화면이 아니에요, 저 정지화면이 지금. 그렇게 봤을 때는 아약스팬들이 경기 이후에 이 화면을 캡처를 해서 오심이다, VAR이. 그런 부분을 제기했는데 저는 이 문제제기가 거의 90% 이상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VAR 했음에도 이 부분은 오심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축구를 봐야 되는데 이런 것 찾아내느라 축구 감상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깜깜이 VAR, 이건 무슨 말이에요?

[기자]
이건 쉽게 말씀드리면 지금 VAR이 경기장에서 적용이 됐을 때 관중들은 상황을 몰라요. 지금 뭘 보고 있는지는 알려주기는 하지만 이게 실제적으로 판정이 번복됐을 때 뭐가 문제였는지를 경기장 화면에 보여주지 않고 시청자들은 어느 정도 볼 수 있지만 상황 설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까 이것에 대한 불만들이 나오고 있고요.

참고로 다른 종목들 같은 경우에는 물론 보여주는 종목도 있고 보여주지 않는 종목도 있습니다마는 배구 같은 경우에는 올시즌부터 국내에 한해서는 비디오판독 할 때 화면으로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관중들이나 시청자 입장에서 답답하다는 거죠. 무슨 상황이 벌어졌는지를 알려줘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을 알려주지 않다 보니 경기를 보는 재미를 줄어들고 심지어 취재진도 국내 같은 경우에 며칠이 지난 후에 그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정 결과를 알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비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 K리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말씀드렸지만 2017년부터 도입해서 지금 3년째를 맞고 있는데요. 전반적으로는 정확도를 높였지만 불만사항은 굉장히 비슷합니다. 깜깜이에 대한 불만도 비슷하고요. 그다음에 심판에 따라 좀 달라진다는 부분도 굉장히 비슷하고. 실제로 올해 같은 경우에는 거의 VAR을 시행하고도 오심이 한 두 자릿수 가까이 나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지금 시급한 그런 상황이고요. 제가 쭉 여태까지 VAR의 부족한 부분을 말씀드렸지만 VAR을 도입해서 가장 확연하게 좋아진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앵커]
뭡니까?

[기자]
제 개인적으로는 핸드볼 부분. 이른바 신의 손. 이 부분들은 VAR이 도입되면서 굉장히 확연하게 크게 예전에 비하면 개선됐다는 평가를 하고 싶고요. 물론 수비수의 핸드볼 부분의 의도성을 여전히 따져야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앞으로 논란이 될 부분이 여전히 없다고는 볼 수 없겠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핸드볼 부분은 크게 개선이 됐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여하튼 VAR의 기본적인 원칙이 최소 개입, 최대 효과거든요. 그런데 최소 개입은 맞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과연 이게 최대 효과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앞으로 논의가 필요할 것 같고요. 예전 팝송 중에 요새 이 비디오판독에 대한 비판들이 많이 나오면서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Video killed the radio star라는 노래가 있었어요.

이게 결국은 비디오 시대에 어떻게 오면, 라디오 시대의 낭만이 사라졌다는 것이었으면 지금의 비디오판독 시대와 빗대어서 설명을 해 보자면 이 비디오판독으로 인해 축구를 좋아하는 전문가들은 축구의 낭만이 정말 많이 사라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제도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하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얘기 하면 시대에 뒤떨어졌다 이런 비판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튼 그런 여론이 있군요. 끝으로 스포츠 영상 하나 보면서 정리해 볼까요?

[기자]
월드시리즈에서 워싱턴이 창단 50년 만에 첫 우승을 했는데. 와일드카드의 반란으로 불렸고요. 굉장히 약팀이었는데 월드시리즈에서 원정 경기에서만 4승을 거둔 사상 최초의 기록인데요. 그야말로 기적의 우승을 일궈냈는데요. 그 우승 장면,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 스포츠부장 김재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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