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만점' 준척급 잡아라...'FA 대전' 내일 개막

'영양가 만점' 준척급 잡아라...'FA 대전' 내일 개막

2019.10.30.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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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 FA 시장이 내일 문을 엽니다.

올해는 몸값 100억 원을 넘길 대형 FA 선수가 없는 가운데,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준척급' 선수들의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O의 자유계약선수 명단 공시를 앞두고, 각 구단은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FA로 풀리는 소속 선수를 잡는 동시에, 전력에 보탬이 될 외부 FA를 선별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형우가 처음으로 몸값 100억 원 시대를 연 뒤 이대호와 김현수, 최정과 양의지까지 매년 100억 원 이상의 대박 계약이 속출했지만,

올 시즌은 이런 대형 FA 선수가 없습니다.

롯데 외야수 전준우와 KIA 내야수 안치홍, LG 오지환 등이 준척급으로 꼽히지만,

전준우는 내년 만으로 34살이 되는 많은 나이가,

안치홍은 잦은 부상과 하락세를 보인 수비력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이 유난히 많은 가운데, 대부분 원소속팀 잔류에 무게가 실립니다.

한화 김태균과 정우람, kt 유한준, SK 김강민 등 베테랑 선수들은 무난히 원소속팀과 합의점을 마련할 전망입니다.

반면, 치열한 영입 경쟁이 예상되는 FA 선수도 있습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키움의 이지영과 군 복무를 마친 NC 김태군은 포수난을 겪고 있는 팀들이 관심 있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민훈기 / 야구해설가 : 이지영, 김태군 선수가 눈에 띄는데 많은 팀이 안정적인 포수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이 두 포수가 상당히 인기를 누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FA는 KBO가 FA 승인신청 선수로 공시한 다음 날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에 논의될 예정인 FA 제도 개선안을 통해 보상 선수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 조율이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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