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프리미어 12 대표팀 "2연패 기대하세요"

'완전체' 프리미어 12 대표팀 "2연패 기대하세요"

2019.10.30.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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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김상익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봅니다 김상익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프리미어 12' 대회에 나갈 우리 야구 국가대표팀이 어제 완전체가 돼서 훈련을 시작했다면서요?

[기자].
네 어제 오후 고척돔에 국가대표 선수 28명이 처음으로 모두 모였습니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두산 선수 7명, 키움 선수 5명, 이렇게 모두 12명이 이틀만 쉬고 대표팀에 합류했는데요.

대회가 6일부터 3일간 3경기가 열리는데 김경문 감독의 모든 시계는 6일 호주와의 예선 첫 경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으려면 결국 호주와 타이완보다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다음 달 1일과 2일 푸에르토리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서 컨디션 조절을 하고 부상을 대비해서 포지션 이동 가능한 선수들이 어떤 선수인지 테스트도 할 예정입니다.

어제 선수들 다 모이니까 김경문 감독도 내내 뿌듯한 표정을 지었는데 소감 들어보시죠.

[김경문 / 국가대표팀 감독 : 선수들 다 오니까 저도 마음이 든든하고요. 선수들과 스태프도 많이 노력했으니까 좋은 결과 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앵커]
두산에서는 허경민, 이용찬, 김재환 선수 등이 합류했고, 키움도 박병호, 이정후 등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는데 어제의 적이 이틀 사이 오늘의 동지가 됐네요?

[기자]
그렇죠. 한국시리즈 4차전이 26일 토요일이었으니까 사흘 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고 적에서 동지가 됐습니다.

어제 훈련 마치고 기자회견에도 두산 박세혁 선수와 키움 조상우 선수가 함께 나왔습니다.

선수들은 다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지만 한국시리즈까지 치른 선수들은 아무래도 피로가 조금은 남아있을 겁니다.

김경문 감독도 이 부분을 배려해서 모레 1차 평가전에는 그동안 많이 쉬어서 경기 감각이 떨어진 선수를 위주로 기용하고, 2일 2차전에서 주축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세혁 조상우 두 선수 각오 들어보시죠.

[박세혁 / 국가대표팀 포수 :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시즌도 우승하고 왔기에 좋은 기운 이어서 2015년에 이어서 또 우승할 수 있도록 이바지할 생각입니다.]

[조상우 / 국가대표팀 투수 : 한팀이 돼서 우승을 위해서 뛰어야 하니까 이번에는 어떤 보직으로 던질지 모르겠지만 감독님이 내보내 주실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던질 생각입니다.]

[앵커]
어제 기자회견 마치고 바로 상무와 연습경기 있었죠? 경기 내용은 어땠나요?

[기자]
어제는 언더핸드 투수 SK 박종훈 선수가 선발로 등판해 3이닝을 소화했고요, KIA 문경찬 선수가 2이닝, NC 원종현, LG 고우석 선수도 각각 1이닝씩을 던지면서 몸을 풀었습니다.

타석에서도 지명타자 김재환 선수를 제외하고는 두산과 키움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요.

강백호와 양의지 최정 같은 먼저 소집된 선수 중심으로 라인 업을 짜고 몸을 풀었는데 경기는 5대 1로 대표팀이 승리했습니다.

5회까지 1대 1이었는데 6회에 3점을 얻으면서 균형이 깨졌습니다.

마운드는 안정적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아직 방망이가 호쾌하게 돌아가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대표팀 오늘 하루 휴식을 취하고 내일 고척돔에서 훈련을 재개합니다.

[앵커]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했네요. 역대 최고액 대우죠?

[기자]
두산이 KBO 리그 사상 최고액인 3년간 28억 원에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했습니다.

SK 염경엽 감독과는 연봉은 같지만 계약금에서 김 감독이 3억 원이 더 많습니다.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 두산이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그중 3번 우승한 성적이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구단이 이 금액을 제시했고, 김태형 감독도 주저 없이 흔쾌히 사인을 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야구가 감독만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두산은 특히 최근엔 기둥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전력 약화가 걱정이었는데 우승 원동력이 과연 뭘까요?

[기자]
글쎄요 선수와 감독 역할이 물론 가장 크다고 보고요. 다음을 꼽으라면 현장을 완벽하게 백업하는 프런트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도 전력의 80%라고 했던 양의지 선수가 NC로 가면서 우승 전력은 아니라고 봤는데 박세혁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나오면서 그 이상의 역할을 해주지 않았습니까

이렇다 할 외부 영입 없이 2군에서 끊임없이 선수가 올라와서 흔히 두산 야구를 화수분 야구라 하는데 바로 이 육성시스템을 칭찬해야 할 것 같고요.

선수 출신 김태룡 단장이 국내 구단 중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금의 두산을 만든 공이 크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요즘 데이터 야구와 함께 선수 출신 단장 선임하는 게 붐처럼 됐는데요. 기대도 있지만 걱정의 눈길도 많습니다.

이미 몇몇 구단에서 실패를 맛보기도 했는데요 단순히 그냥 선수 출신, 스타 출신은 분명 한계가 있고요, 업무 습득 과정을 거쳐서 실력을 갖춘 단장이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익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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