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5번째 LPGA 포옹...'동갑' 대니엘 강 연장서 제압

장하나, 5번째 LPGA 포옹...'동갑' 대니엘 강 연장서 제압

2019.10.27.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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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대니엘 강, 연장전 두 홀 연속 비겨
장하나, 연장 3번째 홀 버디로 우승 확정
장하나, LPGA 통산 5승…국내 투어 상금 1위
아버지 고향 찾은 대니엘 강, 2주 연속 도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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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하나가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재미교포 대니엘 강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감하면서 남은 대회와 관계없이 LPG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

초대 챔프 자리는 국내파 장하나와 재미교포 대니엘 강, 92년생 동갑내기 친구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대니엘 강에 3타 차로 뒤지던 장하나는 13번 홀부터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더니 17번 홀에서 마침내 공동선두에 올라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3번의 연장도 극적인 장면의 연속이었습니다

연장 첫 홀 5m 파 퍼팅을 성공해 승부를 연장 두 번째 홀로 몰고 간 장하나는 두 번째 홀에서는 대니엘 강의 버디 퍼팅이 홀컵을 돌아 나오는 행운도 따랐습니다

장하나는 결국 3번째 연장에서 세컨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 퍼팅을 성공하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년 전 LPGA 생활을 접고 국내에 복귀한 장하나는 이로써 LPGA 5승과 함께 올 시즌 국내 투어 상금 순위에서도 최혜진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장하나 /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 LPGA 투어 친구들이 그립고, 그곳에서 경기도 하고 싶어요. 하지만 전 아빠와 엄마가 먼저라고 생각해요. 전 가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버지 고향 부산팬들의 응원 속에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섰던 대니엘 강은 8언더파의 코스 레코드까지 작성했지만 장하나의 무서운 추격에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습니다

양희영이 단독 3위, 고진영이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고진영은 남은 3개 대회와 관계없이 박인비와 박성현 유소연에 이어 한국 선수 4번째로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했습니다

한국 선수는 올 시즌 LPGA투어 14승을 합작해 역대 최다승 15승에 1승만을 남겼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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