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에 '손가락 욕설' 김비오 자격 정지 3년→1년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 김비오 자격 정지 3년→1년

2019.10.23.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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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 '손가락 욕설' 김비오 자격 정지 3년→1년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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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 '손가락 욕설' 이 생중계돼 자격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던 프로골프선수 김비오의 징계 수위가 1년 정지로 완화됐다.

프로골프선수 김비오는 지난 29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에서 소음을 일으켜 집중을 방해한 갤러리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려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그의 행동은 생방송 채널로 여과 없이 중계돼 논란이 됐다.

이에 1일, 한국프로골프협회 상벌위원회는 '선수로서 품위를 훼손했다'며 김비오에게 자격 정지 3년과 벌금 1천만 원의 이례적인 중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23일 성남 KPGA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 1일 상벌위원회가 결정한 징계 수위를 심의 끝에 낮췄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김비오의 자격 정지를 3년에서 1년으로 줄였으며 벌금 1,000만원과 봉사활동 120시간을 명했다.

이사회는 "김비오 선수가 모든 사항을 인정하고 충분히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는 점을 참작했으며 코리안투어 선수회에서 선수들의 매너와 에티켓을 재차 점검하고 보다 성숙한 갤러리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비오는 논란이 일어난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한 뒤 기자회견에서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면서 "다 내 잘못이다. 어떤 벌이든 받아들이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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