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선발' 두산 vs '벌떼 불펜' 키움 한국시리즈 1차전

'막강 선발' 두산 vs '벌떼 불펜' 키움 한국시리즈 1차전

2019.10.22.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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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시간쯤 뒤인 오후 6시 반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키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립니다.

7전 4선승제로 가을 야구의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2시간쯤 후에 한국시리즈가 열리죠.

관전 포인트는 뭘까요?

[기자]
네. 사상 처음으로 서울이 연고인 팀끼리 치르는 한국시리즈, 이른바 '지하철 시리즈'가 오늘 저녁 막을 올립니다.

5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 정규리그 1위 팀 두산은 3년 만의 통합 우승과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고요.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선 정규리그 3위 팀 키움은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선 키움이 9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단기전에선 이런 상대 전적이 무의미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키움은 상·하위 구분이 없이 고른 타선이 돋보이지만, 수비면에선 두산이 한 수 위라는 평가입니다.

한국시리즈는 또 두산의 막강 선발진과 키움의 필승 계투진 간 대결로도 압축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에이스 린드블럼과 다승 공동 2위인 이영하가 이끄는 두산의 원투 펀치가 탄탄하다고 할 수 있고요.

키움은 앞서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에서도 조상우나 안우진 같은 필승 계투진을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이른바 '벌떼 마운드'로 쏠쏠한 재미를 봤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한국시리즈도 마운드 싸움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요한 1차전 선발로는 두산의 린드블럼과 키움의 요키시가 맞붙게 됐네요?

[기자]
어제 한국시리즈를 하루 앞두고 열렸던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사령탑들이 선발 투수를 공개했는데요.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어제) : 린드블럼입니다. 이 선수를 선택한 이유는 이유가 없죠. 팀 에이스이기 때문에 린드블럼 선수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장정석 / 키움 감독 (어제) : 1차전 선발투수는 에릭 요키시 선수입니다. 우선 모든 면에서 상대 성적이 월등했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1차전으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두산은 린드블럼을, 키움은 요키시를 각각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는데요.

린드블럼은 올해 리그 최고의 투수라고 할 만큼,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했습니다.

두산 입장에선 정석대로 1차전 선발을 내세운 건데, 의외의 선택이 바로 키움의 요키시 카드입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이 팀의 에이스 브리검 대신 1차전 선발로 요키시를 내세운 건데요.

좌투수인 요키시가 두산전 전적만 놓고 보면 2승 2패 평균자책점 3.19로 호투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로 보입니다.

이런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도 지켜봐야겠는데요.

당연한 얘기지만, 오늘 열리는 1차전은 기선 제압 면에서도 중요합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74.3%에 달하는 만큼, 양 팀은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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