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제로 행진' 조상우...두산은 이용찬으로 맞불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 조상우...두산은 이용찬으로 맞불

2019.10.19.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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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플레이오프 3전 전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키움의 '벌떼 불펜' 중심에는 승부처에서 등판해 급한 불을 끄는 조상우가 있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조상우의 활약 여부가 시리즈 향방을 좌우할 전망인데요.

두산은 경험 많은 이용찬에게 조상우 역할을 맡겨 맞불을 놓을 전망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 조상우가 SK 한동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웁니다.

변화구 승부로, 직구를 노렸던 한동민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습니다.

이어 홈런타자 최정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긴장감 넘쳤던 이닝을 마칩니다.

6대 6으로 맞선 상황, SK 중심타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 장면은 시리즈 승부처였던 플레이오프 2차전의 백미로 꼽힙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조상우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고비마다 등판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키움이 승리를 따낸 5경기에 모두 나섰지만, 평균자책점은 '0'입니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승부처마다 상대 중심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는 점에서 승리에 미친 효과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른바 '통곡의 벽'

장정석 감독의 벌떼 마운드 운용 핵심으로, 키움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조상우의 활약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장정석 / 키움 히어로즈 감독 : 투수 쪽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고 있는 편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투수 컨디션이 지금처럼 유지되게끔 그 부분을 신경 쓰고 싶어요.]

무서운 기세의 키움을 상대하게 된 두산은 이용찬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선발로 활약했지만,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조상우처럼 승부처마다 등판해 급한 불을 끄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통산 90세이브로 경험이 많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조상우와 이용찬.

두 특급 불펜 투수의 대결이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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