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투어 '더 CJ컵 ' 첫날 깜짝 단독 1위

안병훈, PGA 투어 '더 CJ컵 ' 첫날 깜짝 단독 1위

2019.10.17.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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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인 '더 CJ컵' 첫날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안병훈 선수가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챔피언인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는 3언더파 공동 15위로 대회 2연패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를 찾은 골프팬들이 화창한 날씨 속에서 세계적인 스타들의 호쾌한 샷 대결을 즐겼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우리나라의 안병훈이 8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전반 버디만 4개를 잡아낸 안병훈은 후반에도 11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는 등 4타를 더 줄여 합계 8언더파, 한 타차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안병훈 / 8언더파, 단독 1위 : 샷 감을 찾은 것에 대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이제 첫날 지났는데 우승 기회라고는 아직 생각을 안 하고 있고….]

타이틀 수성에 나선 지난해 챔피언 브룩스 켑카는 3언더파 공동 15위로 대회 2연패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브룩스 켑카 / 세계 1위, 공동 15위 : 짧은 퍼팅을 몇 개 놓쳤고, 잘 쳤는데 약한 바람이었지만 방향에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와 이수민이 4언더파로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노장 최경주도 공동 15위로 선전해 이번 대회 목표인 톱10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최경주 / 공동 15위 : 샷 감도 좋았고, 컨디션도 대체로 좋았고요. 남은 3일을 잘 버텨준다면 제가 기대했던 톱10은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라운드에서는 모두가 걱정했던 경기에 영향을 미칠만한 강한 바람은 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선수들이 그린 높낮이를 잘못 읽게 만드는 '한라산 브레이크'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나상욱 / 공동 48위 : 항상 여기 왔을 때 한라산 브레이크라 때문인지 조금 퍼팅이 제가 보는 것과 차이가 있어서 고생하는 것 같아요.]

현재로선 남은 대회 기간에도 강한 바람은 예보돼 있지 않습니다.

대신 선수들은 착시현상까지 일으키는 제주도 특유의 까다로운 그린과 싸워야 하는 숙제를 남기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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