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전 끝 1점 차 역전승...키움, 한국시리즈까지 '1승'

난타전 끝 1점 차 역전승...키움, 한국시리즈까지 '1승'

2019.10.16. 오전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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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5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습니다.

SK와 안타 22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극적인 1점 차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키움은 경기 초반 선발 최원태가 2개의 홈런포를 얻어맞고 끌려갔습니다.

침묵하던 키움 타선은 4회부터 무섭게 타올랐습니다.

하위타선의 김웅빈이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린 뒤, 김규민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3 대 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5회에는 서건창의 역전 적시타에 이어, 김하성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3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SK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5회말에는 한동민이 2타점 2루타로 다시 추격해왔고, 6회에는 로맥이 두 개째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7회에는 김강민의 내야 땅볼을 틈타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밟으며 다시 리드를 가져갔습니다.

엎치락뒤치락 난타전의 승부는 8회에서야 결정됐습니다.

이지영과 대타 송성문의 연속 적시타를 앞세워 키움이 2점을 추가하며 다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키움은 8회 한현희, 9회 오주원 등 필승 계투조를 모두 동원해 1점 차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원정 2연전을 모두 가져온 키움은 5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습니다.

[장정석 / 키움 감독 : 기회가 된다면 남아있는 자원들이 무리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쳐서 (3차전도)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키움과 벼랑 끝에 선 SK, 두 팀은 하루를 쉬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3차전에 나섭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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