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키움 잠시 뒤 운명의 1차전...지략 대결 승자는?

SK·키움 잠시 뒤 운명의 1차전...지략 대결 승자는?

2019.10.14.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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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 저녁 6시 반부터 프로야구 SK와 키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시작합니다.

두 팀은 1년 전에도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SK가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는데요.

이번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SK와 키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은 예상대로 김광현과 브리검이죠?

[기자]
두 선수는 1년 전에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로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이번 시리즈에서도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습니다.

지난해 맞대결 1차전 성적은 SK 김광현이 6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5실점을 기록했고요.

키움 브리검은 4이닝 5실점으로 김광현보다 먼저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에이스 대결이 무색하게 타격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두 선수 모두 웃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는 양상이 조금 다를 전망입니다.

우선 두 선수 모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선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고요.

또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으로 투고타저 흐름이 시즌 내내 이어진 점도 에이스들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습니다.

정규시즌 김광현은 17승 6패, 2.51로 맹활약했고요, 브리검도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괜찮았습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김광현이 조금 앞섭니다.

김광현은 키움 타선을 상대로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강했습니다.

브리검은 SK 타선을 상대로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58로 고전했습니다.

다만 오늘 경기가 열리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1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1자책점으로 승리를 가져간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염경엽 SK 감독은 김광현에게 최대한 많은 이닝을 맡길 것으로 전망되고요.

장정석 키움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처럼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를 가져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에이스들의 등판인 만큼 선취점을 어느 팀이 뽑느냐가 승부를 가를 수도 있습니다.

또 선발진이 물러난 뒤 어느 팀 불펜이 더 안정적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SK는 시즌 막판 두산에게 1위 자리를 빼앗기고 2위로 내려앉으면서 떨어진 기세를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고요.

키움은 준플레이오프를 거쳤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 변수입니다.

두 팀은 올 시즌, 만날 때마다 접전을 펼쳤고요.

정규시즌 상대전적도 8승 8패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앵커]
이번 시리즈는 1년 전 명승부를 펼친 두 팀의 리벤지 매치라는 점에서 야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특별한 인연이 있는 두 팀 감독의 지략대결도 기대되는데요.

[기자]
SK 염경엽 감독과 키움 장정석 감독은 염 감독이, 키움의 전신이죠, 넥센 감독 시절 운영팀장으로 함께 일한 적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선수 시절 현대 유니콘스에서 함께 뛰었고, 프런트와 감독으로서도 함께 지냈습니다.

염 감독이 앞서가면 장 감독이 뒤따라가는 야구 인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두 감독 모두 무명 선수 출신이지만, 나란히 프런트를 거치면서 감독으로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는 점이 똑같습니다.

염 감독은 전 감독으로서 키움 선수들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요.

장 감독은 염 감독이 단장으로 그라운드 밖에 있던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SK를 상대한 경험이 있습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감독의 지략 대결이 오늘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잡는 팀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80% 가까이 됩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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