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DB의 막강 트리플포스트...돌아온 '원주 산성'

'4연승' DB의 막강 트리플포스트...돌아온 '원주 산성'

2019.10.14.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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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시즌 초반, 'FA 최대어' 김종규를 품에 안은 원주 DB의 강세가 돋보입니다.

개막 이후 네 경기에서 내리 이겼는데, 8년 전 막강한 높이를 자랑했던 이른바 '원주 산성'이 다시 세워진 느낌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 외국인 선수 라렌이 골밑슛을 시도하는 순간, DB의 장신 선수 세 명이 일제히 솟구쳐 오릅니다.

한 치의 틈새조차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가공할 높이의 위력으로 슛을 막아냅니다.

키 207㎝의 김종규와 206㎝의 오누아쿠, 197㎝의 윤호영까지, DB의 개막 4연승을 이끈 장신 선수 3인방입니다.

김종규와 윤호영, 오누아쿠 세 명 모두 큰 키와 함께 빠른 스피드까지 겸비해 공격과 수비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DB는 올 시즌 4경기에서 평균 72.3점을 내주며 10개 팀 중 가장 견고한 수비벽을 구축했습니다.

[김종규 / 원주 DB 포워드 :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게 가장 큰 것 같고요. 거기서 파생되는 수비, 거기서 또 나오는 속공 그런 것들이 주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농구 역대 최고 연봉을 받고 합류한 김종규가 서서히 팀에 녹아들고 있고, 맏형 윤호영도 공수의 중심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급하게 영입한 오누아쿠는 만화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특이한 자유투로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습니다.

DB는 지난 2012년, 김주성과 윤호영, 벤슨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원주 산성'을 앞세워 44승이라는 기록적인 승률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습니다.

7년 만에 다시 구축한 '원주 산성'이 올 시즌 프로농구의 흥행카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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