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옐로카드 최종 예선까지 누적?...스리랑카전 옥의 티

손흥민 옐로카드 최종 예선까지 누적?...스리랑카전 옥의 티

2019.10.11.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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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양시창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양시창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전해드릴 내용이 많은데요. 축구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어제 축구대표팀이 스리랑카에 대승을 거뒀죠?

[기자]
축구대표팀이 모처럼 대승을 거뒀습니다.

어젯밤 화성에서 열린 월드컵 지역 예선 스리랑카전이었는데요.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한국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혹여나 밀집수비에 고전하지는 않을지 걱정한 분들도 계실 겁니다.

다행히 첫 골이 일찍 터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습니다.

손흥민이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죠. A매치 7개월 만의 득점이었고요.

이후 김신욱과 황희찬이 연속 골망을 가르면서 대량 득점이 시작됐습니다.

손흥민 페널티킥 골까지 묶어 전반에만 5골로 앞서갔고, 후반도 선수 교체 없이 시작하면서 김신욱이 홀로 4골을 넣었습니다.

교체로 들어간 권창훈이 골 맛을 본 것도 좋았고요.

8대 0 대승이었습니다.

대표팀의 볼 점유율은 87.8%. 슈팅 32개에 유효슈팅은 16개였습니다.

반면 스리랑카는 슈팅 자체가 없었고요.

코너킥은 물론, 단 한 개의 크로스도 하지 못했습니다.

4골을 넣은 김신욱 선수의 소감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신욱 /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 부끄럽습니다. 동료들이 거의 다 만들어줘서 동료들에게 고맙단 얘기하고 싶고 오늘 저보다는 미드필더와 수비 선수들이 더 주목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경기에서 많은 선수가 잘했지만,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습니다.

골든 보이 이강인 선수가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면서 돋보이는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어요.

[기자]
네, 이강인이 지난달 조지아 평가전에서 만 18세 198일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는데요.

어제 경기에서 처음으로 A매치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너킥으로 황희찬의 헤딩 슛을 어시스트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손흥민의 첫 골도 이강인 발끝에서 시작했고요,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습니다.

기록으로도 이강인의 활약이 증명됩니다.

이강인은 어제 경기에서 대표팀 선수 중 침투 패스와 전환 패스, 키 패스, 크로스를 가장 많이 했고요.

드리블도 4차례 성공해 이 역시 가장 많았습니다.

이강인 선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강인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한국 팬들 앞에서 뛴 게 처음인데 응원이 많은 힘이 된 것 같고 더 열심히 해서 이런 자리가 많이 올 수 있게 더 노력할 거에요.]

스리랑카가 약체팀이기 때문에 어제 경기 승리에 도취 되는 건 경계해야 하는데요.

이강인이 성인 대표팀에서 패스 감각을 조율한 건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앵커]
어제 경기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손흥민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경고를 받았습니다.

[기자]
후반 15분, 손흥민이 교체 아웃될 때 상황이었습니다.

주심이 손흥민에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시간을 끌었다는 이유인데요.

팀이 6대 0으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선뜻 이해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벤투 감독이 이에 격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도 벤투 감독은 강도 높게 심판을 비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이번 경기에서 이슈될 만한 것도 없고 하니까 심판이 서울 와서 손흥민에게 경고 한 장 줬다 내가 경기 주인공이다, 이런 거 남기려 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피파 규정은,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받은 옐로 카드는 최종 예선까지 누적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 AFC에서 피파에 지역 예선에서 받은 경고를 최종 예선에는 적용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합니다.

아시아 지역 예선은 경기 수가 다른 대륙보다 많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는데요.

현재 피파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인데요.

피파가 잘 승인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혹여나 다음 월드컵 최종 예선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다음은 야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키움이 LG를 꺾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죠?

[기자]
키움이 어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3차전에서 주춤했던 타선이 살아났습니다. 경기 초반 양상은 난타전이었습니다.

1회에 키움이 박병호 홈런 등을 앞세워 2점을 먼저 뽑았는데, 바로 1회 말에 LG가 반격했거든요.

2회까지 4점을 내면서 역전했습니다.

4회 LG가 추가점까지 내면서 승기를 잡았는데, 키움 타선이 6회부터 다시 살아났습니다.

특히 차우찬을 상대로 박동원이 동점 적시타를 때린 것이 컸고요.

8회 넉 점을 더 뽑으면서 10대 5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키움은 차우찬과 정우영 등 LG 투수 공략에 성공했지만, LG는 2회와 7회 각각 투입된 키움 안우진과 조상우에 막히면서 공격 흐름이 끊겼습니다.

양 팀은 어제 경기에서 투수를 키움이 10명, LG가 8명을 쏟아부으면서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앵커]
키움은 2년 연속 SK와 플레이오프 대결을 펼치게 됐는데요.

지난 시즌 명승부를 펼치다 정말 아쉽게 패했는데 올 시즌은 키움 기세가 만만치 않죠?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 시즌 드라마 같았던 승부를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시리즈 5차전에서 9회 초 투아웃에서 박병호가 극적인 동점 투런 포를 쏘아 올리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연장에서 한동민의 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키움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이 다시 만나면서 명승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 팀은 선수 구성도 지난해와 비슷한데요.

유일하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SK를 키움의 전신인 넥센의 전 감독 염경엽이 감독으로 이끌게 됐다는 점 정도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긴장과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 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14일에 시작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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