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NLDS 3차전 승리...5이닝 2실점 호투

류현진, NLDS 3차전 승리...5이닝 2실점 호투

2019.10.07. 오후 4: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가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2차 관문인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류현진은 1회, 투아웃 주자 1루에서 4번 타자 소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헛스윙을 유도하기 위한 높은 직구였는데 방망이 중심에 맞았습니다.

하지만 이 불안한 출발은 오히려 집중력을 높이는 약이 됐습니다.

2회와 3회, 삼진 3개를 곁들이면서 잇단 삼자 범퇴로 워싱턴 타선을 돌려세웠습니다.

4회와 5회, 다시 실점 위기가 찾아왔지만 빅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운 위기 관리능력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4회 연속 안타를 맞은 실점 위기에서 스즈키를 병살로 처리한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5이닝 동안 체인지업 중심으로 74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 했고,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도 3개를 곁들였습니다.

워싱턴 선발 산체스의 구위에 눌려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도 5회부터 폭발했습니다.

먼시가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한 점 차로 추격했고,

산체스가 마운드에서 물러난 6회에는 본격적으로 워싱턴 마운드를 공략했습니다.

다저스는 투 아웃 이후 터너의 쓰리런 홈런 등 무려 7점을 뽑으면서 8대 2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다저스는 9회 마틴의 쐐기 투런포가 터지면서 10대 4, 대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습니다.

류현진은 팀이 3대 2로 경기를 뒤집은 6회 대타로 교체되면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1승 1패 이후 3차전을 승리한 팀이 다음 시리즈에 오른 역대 확률은 75%.

류현진과 타선의 완벽 조화로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오른 다저스는 이제 1승만 보태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게 됩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