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LG, 5위 NC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

4위 LG, 5위 NC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

2019.10.04.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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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김상익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LG가 NC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네요

[기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1차 관문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팀 LG가 5위 NC를 3대 1로 눌렀습니다

2015년 시작된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예외 없이 5번 모두 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선례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LG가 1회 이형종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하지만 2, 3회 계속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불안한 한 점 차 리드가 이어졌는데요

4회에 추가 득점 기회가 다시 왔습니다

벌써 불혹의 나이가 된 LG 맏형이죠.

박용택 선수가 대타로 나와서 외야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2대 0을 만들었고요

1회 결승 타점의 주인공 이형종 선수가 추가 쐐기 타점을 올리는 2루타를 치면서 3대 0으로 한 발 더 달아났습니다

NC는 5회 초 노진혁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습니다

9회 마지막에 기회가 찾아왔는데요 원아웃 만루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키면서 결국 LG의 3대 1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이형종 선수, 류중일 감독 소감 들어보시죠

[이형종 / LG 외야수, 결승타 : 준플레이오프 가서도 한 경기는 꼭 결승타를 날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류중일 / LG 감독 : (키움은) 선발 투수가 좋고, 중간 투수도 좋고, 박병호 등 거포 선수도 많으니까 거기에 잘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경기는 NC 타선이 무기력했는데 결국, 마운드 대결에서 LG가 NC에 우위를 보인 것 같더라고요. LG 선발 켈리 선수 잘 던지던데요?

[기자]
네, 류중일 감독, 1차전 앞두고 선발로 똑같은 14승 투수 윌슨과 켈리를 놓고 고민했는데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켈리 선수, 어제 최고구속 152Km를 찍은 포심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를 역시 주무기로 던졌고요. 여기에 투심과 커터, 체인지업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막강 NC 타선을 요리했습니다

6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팀타율 2위인 NC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경기 MVP에도 선정됐습니다

켈리 선수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케이시 켈리 / LG 투수 WC 결정전 MVP : 오늘 컨디션이 아주 좋았고요. 경기 전에 포수 유강남 선수와 어떻게 풀어나갈지 계획을 잘 짜고 들어간 게 주요했던 것 같고, 이형종과 박용택 선수의 활약이 승리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앵커]
이제 정규리그 3위 팀 키움이 기다리고 있는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는데요

LG와 키움, 전력상 어느 팀이 우위에 있을까요?

[기자]
NC가 탈락하면서 올 시즌 프로야구 가을 야구는 사상 처음으로 수도권에서만 열리게 됐습니다

모레 6일부터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데요

두 팀 승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키움이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근소하게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3년 전 대결했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당시에 LG가 3승 1패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거든요

이번에도 박빙의 승부가 되지 않을까 관측됩니다

[앵커]
미국도 포스트시즌 일정에 돌입했죠?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고요?

[기자]
네, 류현진의 올 시즌 가을 야구 첫 등판 일정이 우리 시각으로 7일 월요일 오전으로 확정됐습니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 오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앞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오늘 1차전 뷸러, 내일 2차전 커쇼에 이어 류현진은 7일 오전 8시 45분 원정 경기로 열리는 3차전에 등판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커쇼의 불펜 활용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전 3선승제 경기에서는 3차전이 어떻게 보면 연승이든 연패든 1승 1패든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습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워싱턴을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서 1승을 거뒀고요, 14⅔이닝을 던지면서 1실점, 평균자책점 0.61의 아주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5월 홈경기에서는 8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6월 원정 경기에서도  6⅔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잘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3차전에서 빅 매치가 성사됐네요 류현진의 상대인 워싱턴 선발투수가 에이스 맥스 셔저로 결정됐다고요?

[기자]
류현진이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셔저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셔저는 아시다시피 2013년 아메리칸리그에서 3년 뒤인 2016년엔 내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받은 명실공히 빅리그 최고의 투수죠

올 시즌 잔 부상 때문에 고생도 했지만 11승에, 평균자책점도 2.92를 기록하면서 막판까지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된 선수입니다

두 선수 정규리그에서 예정됐던 맞대결이 일정 조정으로 한 차례 무산된 적이 있었는데 결국, 가을 야구에서 야구 팬들이 기다리던 빅 매치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끝으로 김비오 선수 관련 소식인데요 재미교포 케빈 나 선수가 '손가락 욕설'로 3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김비오의 징계를 완화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요?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 선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본인 캐디가 모자를 쓴 사진을 올렸는데요

모자에 'Free Bio Kim'이라는 문구가 쓰여있습니다

경기 중에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해서 파문을 일으켰던 김비오 선수에 대한 징계를 풀어달라는 뜻인데요

본인이 김비오와 전화 통화도 했다면서 도울 수 있는 게 있으면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글쎄요. 해외에서는 일부 지나친 징계라는 반응도 있었고, 같은 선수로서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지만 국내 팬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네요

케빈 나 의견에 동조하는 댓글도 있고요.

반대로 케빈 나 선수가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한국적인 정서와는 좀 거리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스포츠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익[sikim@ytn.co.kr]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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