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가을야구 시작...류현진 상대는 워싱턴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시작...류현진 상대는 워싱턴

2019.10.02.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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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가을야구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첫날 경기에선 류현진 선수의 상대팀이 결정됐는데요.

에이스 셔저가 버티는 워싱턴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린 워싱턴의 홈구장이 빨간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중계방송 멘트 : 4만1천 명이 넘는 워싱턴 팬들이 오늘만을 기다렸습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수도 워싱턴에서 시작합니다.]

홈팀 워싱턴은 에이스 셔저를 내세웠지만, 초반 분위기는 밀워키가 주도했습니다.

1회 그랜달의 투런 홈런, 2회 KBO리그 NC에서 뛴 테임즈의 솔로포가 터지며 3점 차로 앞서갔습니다.

3회 터너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간 워싱턴은 셔저가 안정을 되찾으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8회, 워싱턴에게 두 번의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먼저, 투아웃 1루에서 짐머맨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며 1, 3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시속 156km 강속구에 배트가 부러진 게 오히려 약이 됐습니다.

[중계방송 : 배트가 장렬히 전사하며 영웅이 됐습니다. 치기 힘든 97마일(시속 156km) 빠른 공이었는데 말이죠.]

계속된 투아웃 만루 기회에선 소토의 적시타가 우익수 실책으로 싹쓸이 안타로 돌변했습니다.

우익수의 실책 덕분에 단숨에 3점을 추가한 워싱턴은 한 점 차 역전승으로 승부를 끝냈습니다.

[후안 소토 / 워싱턴 외야수 : 상대 투수가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질 거라 예상해 그냥 맞히기만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타석에 서서 그 생각만 했어요.]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워싱턴은 오는 4일부터 류현진의 LA 다저스와 5전3선승제 승부를 펼칩니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디비전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류현진은 1차전 또는 2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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