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두산 마지막 경기서 1위 결정...골프 김비오 욕설 파문

SK·두산 마지막 경기서 1위 결정...골프 김비오 욕설 파문

2019.09.30.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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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김상익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메이저리그에서는 류현진 선수가 아시아 투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낭보를 전해왔는데요

국내 프로야구도 순위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데요

정규리그 1위 싸움이 결국 마지막 한 경기를 치러야 결판나게 됐군요?

[기자]
SK와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 다툼, 어제도 마지막 승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공동 1위인 SK와 두산이 어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선 나란히 87승 1무 55패로 동률을 이어갔습니다

SK는 원정 경기에서 로맥의 솔로 홈런 두 방으로 한화를 2대 0으로 눌렀습니다

3안타의 빈타였지만 선발 산체스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인 게 위안이 됐습니다

두산은 잠실에서 상대 폭투와 최주환의 적시타 등을 묶어서 LG를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키움은 어제 롯데를 이겼지만 두산과 SK가 모두 승리하면서 3위를 확정해서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됐습니다

[앵커]
두 팀이 이제 한 경기씩 남기게 됐는데요.

승률까지 똑같은 공동 1위지만 SK보다는 두산이 절대 유리한 상황이죠?

[기자]
SK는 오늘 한화와 시즌 최종전을 치르고 두산은 내일 NC와 마지막 경기를 갖습니다

두 팀의 승률이 같지만 두산이 상대전적에서 SK에 9승 7패로 앞서있기 때문에 우승팀이 오늘 결정 날 수도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만약에 SK가 패하면 두산은 내일 경기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하게 되고요

오늘 SK가 한화를 이기더라도 두산이 내일 NC를 이기면 두산이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됩니다

오늘 SK는 김광현, 한화는 채드벨이 선발로 등판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흥미진진한 경기가 되겠네요 이번엔 골프 소식 알아보죠. 오늘 새벽 허미정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우승 소식을 전해왔네요

[기자]
허미정 선수,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쳤습니다

합계 21언더파로 2위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초반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진행됐는데요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허미정 선수, 9번 홀과 10번 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추가하면서 타수를 더 줄였습니다

결국 덴마크의 마센을 4타차로 제치고 나흘간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지난달 스코틀랜드오픈에 이어 시즌 2승과 함께 개인 통산 4승째를 챙겼습니다

허미정 선수 소감 들어보시죠

[허미정 / LPGA투어 개인 통산 4승 : 평생 한 번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3라운드 끝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대해서 얘길 했어요. 정말 한번 경험하고 싶었는데 해냈네요, 너무 행복합니다.]

[기자]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13승을 합작하고 있는데요

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인 15승까지는 2승이 남았고요. 올 시즌 남은 대회는 6개 대회입니다

[앵커]
신기록 달성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어제 구미에서 열린 국내 남자 프로골프에서는 김비오 선수가 남자 선수 중 처음으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는데요

김비오 선수의 불미스런 행동이 문제가 됐는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김비오 선수가 합계 17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이고, 이번 우승으로 김비오 선수,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1위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어제 눈길을 끈 건 김비오 선수 우승이 아니라 경기 중에 보여준 적절치 못한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사건은 김비오가 한 타 차 선두이던 16번 홀 티샷을 할 때 일어났습니다

한 갤러리가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서 스윙에 방해를 받자 김비오 선수, 손가락 욕설을 하고, 드라이버로 티잉그라운드를 힘껏 내려찍는 행동을 했습니다

나중에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내일 오전 10시 상벌위원회를 열어서 김비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런 장면은 국내 스포츠 경기에서는 처음 보는데요. 어떤 징계가 예상되나요?

[기자]
골프가 매너의 스포츠이고 규정집에도 '모든 선수는 프로 선수로서 갖춰야 할 적절한 매너와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선수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갤러리 소음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 선수가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죠

더욱이 전국에 생중계로 중계되고 있었기 때문에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제 '남은 3개 대회를 잘 치러서 대상은 받고 싶다'고 말했는데 출장 정지 징계를 피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골프뿐 아니라 스포츠 현장에서는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럴 리는 없겠지만 다른 선수를 응원하는 팬이 일부러 방해를 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선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어요?

[기자]
네, 10년 전 일이긴 하지만 골프에서 유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존 댈리 선수가 카메라 셔터 소리에 스윙을 중간에 멈추다가 부상을 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존 댈리 선수는 결국 부상으로 남은 경기를 기권해야 했습니다

갤러리도 매너를 지켜야겠지만 김비오 선수 행동은 선수로서는 절대 해선 안 될 행동이었고, 많은 선수들이 이런 돌발 상황도 경기 환경의 일부로 여기고 경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김비오 선수가 셔터를 누른 특정인에게 욕을 한 거라면 물론 친고죄이긴 합니다만 모욕죄가 성립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앵커]
월드컵 아시아지역 1차 예선 스리랑카와 북한전에 나서는 우리 선수들 명단이 오늘 발표됐죠?

[기자]
손흥민 이강인이 포함됐고요.

해외파에서는 큰 변화는 안 보이는데요

20세 이하 준우승 주역이죠. 카타르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이재익 선수가 처음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요

울산의 김보경과 부산 이정협 선수가 명단에서 탈락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익 기자와 함께 스포츠 소식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상익[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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