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개월 만에 선두 복귀...SK 독주 '마침표'

두산, 4개월 만에 선두 복귀...SK 독주 '마침표'

2019.09.28.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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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정규리그 막바지 최고의 관심사인 선두 경쟁이 마침내 요동쳤습니다.

선두 SK가 삼성에 덜미를 잡히며 4개월 독주 체제에 마침표를 찍은 사이 2위 두산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2경기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경기 차 불안한 선두를 지키려는 SK는 7회말까지 삼성에 7대 5, 두 점 차로 끌려갔습니다.

선두를 지켜야 한다는 다급함 때문인지 SK 유격수 김성현은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무너졌습니다.

마음이 급하다 보니 번번이 손에서 공이 빠지며 병살타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놓쳤습니다.

SK는 7회 초, 2점을 따라간 뒤 8회초 로맥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습니다.

그리고 9회초, 대타 박정권의 동점 홈런으로 기어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한국 시리즈 직행을 향한 SK의 뒷심은 여기까지였습니다.

SK는 연장 10회말 삼성 이학주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끝내 고개를 숙였습니다.

비슷한 시각, 역시 연장 승부를 펼친 2위 두산은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를 잡았습니다.

이로써 두산은 정규리그 종료를 2경기 남기고 SK와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지난 5월 30일 선두에서 내려온 이후 4개월 만의 선두 복귀입니다.

두산과 SK가 남은 2경기에서 나란히 1승 1패, 2승씩 올리면 정규리그 1위는 두산이 차지합니다.

정규리그 1위가 동률이면 상대 전적이 우세한 팀이 높은 순위에 오르는데 올 시즌 두산은 SK에 9승 7패로 앞서있습니다.

다승과 승률, 탈삼진에 이어 투수 4관왕을 노린 두산 린드블럼의 야망은 무산됐습니다.

린드블럼은 한화를 상대로 5⅓이닝 동안 4점을 허용해 평균자책점 1위 KIA 양현종을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키움과 롯데의 사직 경기는 이틀 연속 비로 취소됐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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