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인' 임희정, 연장서 김지현 꺾고 우승...시즌 2승

'무서운 신인' 임희정, 연장서 김지현 꺾고 우승...시즌 2승

2019.09.22.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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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여자프로골프 투어 '올포유ㆍ레노마 챔피언십'에서 신인 임희정이 2차 연장 끝에 김지현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강성훈은 아시안투어를 겸해 열린 국내 대회 신한동해오픈을 아쉬운 4위로 마감했습니다.

국내 골프소식은 김상익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임희정의 짧은 우승 버디 퍼팅이 홀컵에 떨어집니다.

무서운 신인 임희정이 소속사 선배 김지현을 2차 연장 끝에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지난달 '하이원 리조트 오픈' 우승 한 달 만에 거둔 생애 두 번째 우승이자 시즌 2승째입니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둘의 팽팽한 승부는 두 홀을 남기고 요동쳤습니다.

임희정이 먼저 17번 홀에서 20m 가까이 되는 먼 버디 퍼팅에 성공하면서 한 타를 앞서갑니다.

하지만 선배 김지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만만치 않은 거리의 마지막 버디 퍼팅을 성공하면서 끝난 것으로 보였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임희정은 2차 연장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 바로 옆에 붙이면서 긴 빗속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PGA 무대에서 뛰고 있는 강성훈은 신한동해오픈 마지막 날 경기를 아쉽게 4위로 마감했습니다.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0언더파.

우승은 15언더파를 친 남아공의 크루거에게 돌아갔습니다.

6타를 줄인 재미교포 김찬은 선두에 두 타 모자란 13언더파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강한 빗줄기 속에 진행된 '레전드 매치' 스킨스 게임에서 호주 교포 이민지가 우승했습니다.

이민지는 폭우로 10번 홀까지만 치러진 경기에서 쭈타누깐과 렉시 톰슨, 박성현을 모두 제치고 가장 많은 상금을 확보했고, 대회 상금 1억 원은 전액 강원도 산불 피해 돕기 성금으로 기탁됐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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