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챔스리그 데뷔골...이강인 최연소 출전

황희찬, 챔스리그 데뷔골...이강인 최연소 출전

2019.09.18.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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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상익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이 시작됐는데요. 잘츠부르크의 황희찬 선수와 발렌시아 이강인 선수가 나란히 출전해서 맹활약을 펼쳤네요.

[기자]
먼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황희찬 선수 벨기에 헹크전에 풀타임을 뛰면서 한 골 도움 2개의 만점 활약으로 팀의 6대 2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팀이 2대0으로 앞선 전반 36분, 황희찬의 챔스리그 본선 첫 골이 나왔습니다.

수비수 뒷공간으로 파고든 황희찬,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툭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골을 기록한 한국 선수는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이 세 번째입니다.

[앵커]
오늘 경기 보니까 황희찬 선수,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가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 같더라고요?

[기자]
자신의 득점에 앞서 2분 전에는 황희찬 선수, 팀 동료 홀란드의 추가 골을 도왔습니다.

별명인 '황소'답게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면서 만들어낸 본선 데뷔 첫 공격 포인트였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홀란드의 해트트릭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또, 한 개 추가했습니다.

영국의 통계사이트는 황희찬에게 두 팀 최고점인 '10점 만점'의 평점을 부여했습니다.

[앵커]
이강인 선수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였죠? 공격 포인트를 만들 시간은 부족했지만 출전 자체가 기록이 됐죠?

[기자]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첼시와 원정경기에 후반 45분 교체 투입돼 약 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짧았지만 18세 7개월로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의 새역사를 썼습니다.

지금까지는 정우영 선수의 19세 2개월이 최연소 기록이었고, 손흥민 선수도 처음 챔스리그에 데뷔한 건 21살 때였습니다.

발렌시아는 후반 29분 로드리고의 결승 골로 첼시를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도 내일 1차전에 출격하죠?

[기자]
내일 새벽 오전 1시55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와 원정경기입니다.

[앵커]
이번엔 국내 야구 얘기해 볼까요? 양현종 선수가 평균자책점 1위로 시즌을 마감했네요?

[기자]
KIA 에이스 양현종이 어제 NC전에서 1회 양의지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팀이 3대 2로 역전승하면서 16승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 2.29로 이 부문 1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0.07 차이인 2위 린드블럼이 남은 경기에서 어떤 투구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타이틀 주인공이 가려지게 됐습니다.

[앵커]
어제 한화 투수 채드벨이 시즌 10승째를 올렸는데 퍼펙트게임 행진이 7회에 아쉽게 멈췄다면서요?

[기자]
채드벨 선수 키움을 상대로 7회 투아웃까지 퍼펙트 피칭 중이었는데요.

이게 이정후 타석에서 깨졌습니다.

느린 타구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기록되면서 퍼펙트와 노히트 게임이 동시에 무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8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1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어제 경기로 5위 NC와 6위 kt 승차는 3.5게임으로 줄었고, 2위 키움과 3위 두산의 승차도 한 경기로 좁혀졌습니다.

[앵커]
화제의 인물이죠. 프로농구 전주 KCC의 전창진 감독이 4년 만에 공식 복귀전을 치렀다고요?

[기자]
아시아 4개국 클럽팀 12개 팀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슈퍼리그인데요.

마카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KCC가 중국의 저장 라이온스와 맞붙었는데 주전선수들의 부상도 영향도 있었고요 67 대 88, 21점 차로 크게 패했습니다.

전창진 감독 얘기 들어보시죠.

[전창진 / 전주 KCC 감독 : 사실 어제 잠도 잘 못 잤는데, 어제 저녁에는 조금 긴장했지만, 오늘 경기장에 나와서는 부담 없었습니다. 근성 있는 팀으로 팬들에게 각인되고 싶은 마음이에요. 저 역시도 한 명 두 명이라도 팬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경기를 할 생각입니다.]

[앵커]
전창진 감독, 도박혐의가 무죄 판결이 나면서 코트에 복귀했는데, 어떤가요? 아직 찬반 의견이 나뉘는 것 같던데요.

[기자]
승부조작 혐의로 농구계를 떠났던 전 감독 4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건데요.

SNS 댓글만 놓고 봐도 아직은 팬 모두가 전 감독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감독으로 성적을 내는 능력 뛰어나죠.

그러나 여전히 혐의에 대해서 합리적인 의심이 남아 있기도 하고요.

물론 KCC의 영입 결정이 성적 때문인지 학연이 작용한 건지 내막은 짐작만 하지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론을 볼 때 전 감독을 포기하지 못한 구단의 소통 부재,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KCC 팬들은 감독 부임을 지지할 수도 있겠지만 KCC를 지지하지 않는 대다수 농구팬 전체를 생각해야죠.

전창진 감독 입장에서는 불안한 도전인데 지켜봐야죠.

[앵커]
지금까지 김상익 기자[sikim@ytn.co.kr]와 함께 스포츠 소식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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