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멀티골·이강인 데뷔...과제로 남은 '스리백 실험'

황의조 멀티골·이강인 데뷔...과제로 남은 '스리백 실험'

2019.09.06. 오전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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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모의고사인 조지아전에서 황의조의 멀티골로 비겼습니다.

기대주 이강인과 이동경 등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가능성을 증명했지만, 경기 내용은 과제를 남겼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선발 명단엔 벤투 감독의 실험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플랜 B 전술인 3-5-2 전형에 이강인 백승호 등 젊은 피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이강인은 만 18세 198일에 A매치 데뷔전을 치러 역대 최연소 출전 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 공격에 힘을 싣겠다는 벤투 감독의 실험은 전반 내내 삐걱거렸습니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번뜩임이 가끔 보였을 뿐 상대 압박에 고전하며 실수가 속출했습니다.

결국, 전반 40분 먼저 실점했습니다.

우리 진영에서 공을 뺏긴 뒤 역습 한 방에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에이스 손흥민과 황의조가 동점골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황의조는 교체 투입 2분 만에 손흥민의 크로스를 마무리해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황의조의 해결사 능력은 후반 40분 또 빛났습니다.

이동경의 전환 패스를 김진수가 헤딩 패스로 찔러주자 황의조가 머리로 역전골을 꽂았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다시 동점골을 허용해 대표팀은 2대 2로 평가전을 마쳤습니다.

공격과 수비 조직력에서 허점을 드러낸 스리백 실험은 이번에도 미완성으로 끝났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섭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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