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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 위기의 류현진, 휴식 없이 내일 선발 등판
Posted : 2019-09-04 13:25
  • (13시) 위기의 류현진, 휴식 없이 내일 선발 등판_이미지
■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허재원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스포츠부 허재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류현진 선수가 최근 3경기에서 아주 안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체력 문제가 또 제기가 돼서 한 번쯤은 로테이션을 거를 줄 알았더니 예정대로 등판을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11시 10분입니다.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인데요. 최근 세 경기, 애틀란타와 뉴욕양키스, 애리조나전에서 모두 난조를 보였는데 로버츠 감독은 체력 문제가 아니라고 봤고 류현진 선수 예정대로 닷새만 쉬고 선발로 내일 등판하게 됐습니다.

[앵커]
류현진 선수 후반기 시작할 때쯤만 해도 사이영상 일순위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정말 악몽의 8월이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7월과 8월 성적을 비교해서 보면 류현진 선수가 얼마나 극적인 변화를 겪었는지 한눈에 알 수가 있는데요.

7월에 보시다시피 5경기에 등판했는데 승수는 2승밖에 없었지만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5였습니다. 32과 3분의 2이닝을 던져서 자책점이 2점밖에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한 달이었습니다.

그런데 8월에서 4경기에 나와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48로 오릅니다. 21과 3분의 2이닝을 던져서 18실점을 했는데 이 패전투수 된 최근 3경기만 보면 평균자책점이 무려 11.03까지 오릅니다. 8월 첫 경기 12일날 애리조나전까지만 해도 거의 완벽했는데요.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당시에는 12승 2패, 평균자책점이 1.45까지 내려갔었는데 이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64, 2.00, 2.35로 그야말로 치솟았습니다.

[앵커]
류현진 선수 이렇게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 앞서 말씀했듯이 체력이 떨어진 선수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올해 25경기를 던졌는데 157와 3분의 1이닝을 던졌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에 30경기에 나와서 192이닝을 던졌고 2014년에 152이닝을 소화했으니까 5년 만에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중간에 어깨 수술도 받았고 지금은 나이도 30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체력 문제가 거론될 수밖에 없는 시점이 됐는데요. 올시즌에 부상자 명단에 2번이나 올랐고 계속 이렇게 체력 문제가 지적된다면 항상 약점으로 지적됐던 내구성에 물음표가 달릴 수밖에 없겠습니다. 에이스급 투수들이 보통 200이닝 정도 소화하기 때문에 류현진 선수 이런 상태라면 올 시즌 이후 FA를 앞두고 있는데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자유계약 선수로 대박 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체력에 대한 물음표가 반드시 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이번 닷새 휴식 후 등판이라는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도 그런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지금 류현진 투수 본인이나 로버츠 감독이나 경기 후에 인터뷰를 들어보면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 이렇게 선을 긋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달에도 1일 콜로라도전 등판 이후에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그때 충분히 쉬었거든요. 그리고 최근 3경기 성적만 보고 체력이 떨어졌다고 단정하는 것도 무리가 있겠습니다.

실제로 지난 3경기에서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구속은 그렇게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요. 애틀랜타전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홈런 5방을 허용한 데서도 볼 수 있듯이 제구가 약간 흔들리고 가운데로 공이 몰리는 경향이 있기는 했지만 바로 전 경기죠, 애리조나전에서는 제구조차도 잘 됐습니다.

그렇다면 볼 배합 패턴이 간파당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상대가 류현진 투수를 철저히 분석하는 만큼 류현진과 다저스도 철저한 준비를 하고 경기에 나서야겠습니다.

[앵커]
내일 상대 콜로라도인데 그동안 류현진 선수를 많이 괴롭혀온 천적들이 많은 팀입니다. 그래도 홈경기라는 점이 다행이죠?

[기자]
올 시즌에 콜로라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했는데요. 승리 없이 1패만 당했고 평균자책점이 4.50입니다. 약간 부진했는데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콜로라도 원정에 두 번 나서서 한 번은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요, 한 번은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습니다. 그리고 홈에서는 딱 한 번 만났는데 6이닝 1자책점으로 잘 던졌습니다.

사실 8월 이전과 이후의 모습이 워낙 극명하게 엇갈리기 때문에 8월 이전의 과거 전적은 그렇게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경기장에서 익숙한 상대를 만나는 내일 경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라봅니다.

[앵커]
내일 경기 사이영상 수상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인데 그래도 다행인 건 올 시즌은 아주 앞서 튀어나가고 있는 그런 선수, 강력한 경쟁자는 없는 것 같아요.

[기자]
다들 그만그만합니다. 춘추전국시대고. 사실 현지 언론에서는 그래도 류현진 선수, 이제는 사이영상에서 멀어졌다. 이렇게 전망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강력한 경쟁자가 눈에 띄지도 않는데요. 워싱턴의 스트라스버그와 맥스 셔저, 뉴욕 메츠의 디그롬 정도인데 스트라스버그가 다승과 탈삼진 선두지만 평균자책점이 3.47로 너무 높습니다.

그리고 셔저와 디그롬은 오늘 경기에 나서서 평균자책점이 지금 보시는 것보다 조금 더 높아졌는데요. 승수가 9승과 8승밖에 안 되는 약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특출난 선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이영상 투표가 갈릴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하지만 당장 중요한 건 사이영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는 신경을 그만 썼으면 좋겠고 지금 사이영상에 계속 집착하는 건 류현진 선수에게 독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가장 중요한 건 빨리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이기 때문에 이 1선발로서 포스트시즌에 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사실 지금 성적도 굉장히 훌륭한 성적이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한 경기, 한 경기 말씀하신 대로 잘 준비해서 포스트시즌까지 잘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지금까지 스포츠부 허재원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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