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무너진 류현진...평균자책점 2.35

3경기 연속 무너진 류현진...평균자책점 2.35

2019.08.30.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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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즌 13승에 도전했던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다시 7점을 내주고 무너졌습니다.

세 경기 연속 난타당하며 평균자책점도 크게 치솟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이번에도 무너지고 말았군요.

자세한 경기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류현진 선수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습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이 3승, 평균자책점 0.45로 워낙 강했던 팀이기 때문에 호투를 기대했는데요.

3회까지는 삼진 3개를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완벽한 호투를 이어갔습니다.

잘 던지던 류현진은 4회 들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는데요.

몸에 맞는 공과 빗맞은 안타로 주자 2명을 내보낸 뒤, 원아웃 2, 3루 위기에서 플로레스에게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습니다.

이후 아메드에게 2루타, 바르가스에게 적시타를 차례로 내주며 2점을 더 허용했습니다.

3회까지 41개에 불과하던 투구 수는 4회 이후 64개로 불어났고, 이후 공에 힘이 더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5회 투아웃 이후에 타자 5명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더 내줬습니다.

7점째를 내준 뒤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와 투수를 교체했습니다.

4와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았고, 7점을 내줬습니다.

이후 LA 다저스는 6회에도 3점을 더 내주고 애리조나에 졌고, 류현진 선수는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앵커]
이달 초만 해도 평균자책점이 1.45까지 내려가면서 사이영상 수상도 바라봤던 류현진인데요.

3경기 연속 힘없이 무너졌군요?

[기자]
'악몽의 8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8일 애틀랜타전에서 홈런 2방을 허용하고 5와 3분의 2이닝 동안 4점을 내주면서 패전투수가 됐는데요.

이후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만루홈런을 포함해 홈런만 세 방을 맞았습니다.

결국, 5회도 채우지 못하고 7점을 내준 채 강판 됐습니다.

오늘 애리조나전까지 최근 3경기에서 14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려 18점을 내줬습니다.

1.45까지 내려갔던 평균자책점은 2.35로 치솟았는데요.

눈앞으로 다가왔던 사이영상 역시 다소 멀어지게 됐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지난달 월간 평균자책점이 0.55, 이번 달 월간 평균자책점이 7.48인데요.

류현진의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LA 다저스로서는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선발 로테이션 일정도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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