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괴력의 홈런 4방...홈런 단독 선두

박병호, 괴력의 홈런 4방...홈런 단독 선두

2019.08.27.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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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홈런왕 경쟁에서 박병호 선수가 한 경기에 4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선보였습니다.

팀 동료 샌즈를 제치고 홈런 선두로 나섰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병호의 방망이는 1회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습니다.

한화 선발 송창현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습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3연타석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세 번의 타석 모두 다른 구종을 다른 방향으로 넘기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습니다.

세 개의 홈런은 모두 이정후가 1루 주자로 있을 때 나온 2점 홈런이었습니다.

4년 만에 3연타석 홈런을 쳐낸 박병호의 달아오른 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습니다.

승부가 결정된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경기장 밖으로 넘어가는 장외홈런을 추가하며 하루에만 4개의 홈런을 쳐냈습니다.

올 시즌 28개의 홈런으로 팀 동료 샌즈를 2개 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박병호가 홈런 네 방으로 7타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한 키움은 선발 최원태의 6이닝 무실점 호투까지 곁들여 꼴찌 한화를 6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놓고 숙명의 맞대결에 나선 5위 NC와 6위 kt는 3회까지 7점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4회부터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철벽 불펜을 앞세워, NC가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내고 kt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습니다.

2위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홈런을 앞세워 선두 SK와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승리로 이끌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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