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홀 NO 보기...'완벽한' 고진영, LPGA 시즌 4승

72홀 NO 보기...'완벽한' 고진영, LPGA 시즌 4승

2019.08.26.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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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올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나흘 내내 보기를 단 한 개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마지막 홀 5m짜리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홀컵 안으로 떨어뜨립니다.

2위를 5타 차로 따돌리며 올 시즌에만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합니다.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였습니다.

고진영은 8번 홀 긴 거리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9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코스를 벗어나며 위기를 맞았지만, 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을 홀컵에 바짝 붙인 뒤 침착하게 파를 잡아내며 유일한 보기 위기를 넘겼습니다.

후반 들어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를 앞세운 고진영은 무려 6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려 나갔습니다.

나흘 내내 보기를 단 한 개도 범하지 않고, 버디만 2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였습니다.

LPGA 투어에서 시즌 4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2016년 리디아 고 이후 고진영이 3년 만이고, 72홀 'NO 보기 우승'은 2015년 박인비 이후 4년 만입니다.

고진영은 최근 네 개 대회에서 우승 두 번과 준우승 한 번, 3위 한 번을 차지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동시에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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