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연속타자 홈런 맞고 시즌 3패째

류현진, 연속타자 홈런 맞고 시즌 3패째

2019.08.19.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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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상익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코리안 몬스터'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50일 만에 패전을 기록했군요

상대가 지난 5월에 완봉승을 안겨줬던 애틀랜타여서 아쉬움이 더 남는 것 같네요

[기자]
류현진 선수 어제 애틀랜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요

5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고 4실점 했습니다

다저스가 2대 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팀은 3대 4, 한 점 차로 패하면서 13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게 평균자책점인데 1.45까지 떨어졌던 평균자책점은 1.64로 많이 올라갔습니다

시즌 3패째를 떠안았고 올 시즌 3패는 모두 원정경기에서 기록했습니다

[앵커]
경기 초반 출발은 좋았던 것 같은데요 후반 들어서 첫 홈런, 그것도 연속 타자 홈런을 맞았는데. 구위에 문제가 있었을까요?

[기자]
류현진 선수 어제 볼넷은 1개만 내주고, 삼진도 5개를 잡아냈습니다

전체적인 투구 내용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는데요

실투가 몇 개 있었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3회와 6회가 바로 그 장면이었습니다

3회 첫 타자 에체베리아를 삼진으로 잡을 수 있었는데 심판의 볼 판정 하나가 아쉬웠고, 2루타로 이어지면서 첫 실점의 빌미가 됐습니다

원아웃 1, 3루에서 올비스에게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어제 첫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6회 추가점을 내주는 상황도 아쉬웠습니다

원아웃 이후에 도널드슨과 듀발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면서 결국 6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에는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고 있지만 류현진 선수에게 올 시즌 기대치가 워낙 높다 보니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앵커]
실점 상황을 보니까 패스트볼 위주의 승부에서 주로 장타를 맞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류현진 선수, 어제 볼 배합은 어땠나요?

[기자]
어제 모두 101개의 공을 던졌는데요

지난번 5월 완봉승을 거뒀을 때와 비교해보죠

체인지업이 가장 많은 34개였고요 패스트볼 40개 중에 포심 패스트볼을 31개, 투심을 9개를 구사했습니다

이 밖에 커터가 17개, 커브 9개, 슬라이더 1개를 던졌습니다

어제는 경기 초반부터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습니다

그런데 체인지업이 그렇게 날카롭지 못했습니다

점수는 안 내줬지만 방망이 중심에 계속 맞다 보니까 3회 이후에 류현진 선수가 패스트볼을 좀 더 많이 구사했는데요

사실 5월 완봉승을 거둘 때도 포심 패스트볼로 재미를 봤던 기억도 있거든요

하지만 결국 홈런 두 개가 모두 패스트볼 승부였는데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습니다.

또, 애틀랜타 타자들도 준비를 잘한 거 같습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이나 커터가 위력적일 때 패스트볼이 통하는데 어제는 주무기 위력도 예전 같지 않았고 수 읽기에서도 애틀랜타 타자들이 류현진을 이긴 경기로 보입니다

[앵커]
류현진 선수가 사이영상을 타기 위해서는 평균자책점이 가장 경쟁력이 있는데요

과연 시즌 끝날 때까지 지금의 1점대 기록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기자]
어제 경기로 조금 오르긴 했지만 말씀 드린 대로 올 시즌 여전히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고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 앞으로 최대 8경기 정도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6이닝 2실점 정도의 성적을 계속 거둔다고 가정할 때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97 정도가 예상됩니다

또, 1.50 이하의 성적을 거두려면 남은 등판에서 평균 7이닝 1실점 정도의 성적을 올려야 합니다

당장 토요일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팀 뉴욕 양키스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워낙 강타자가 즐비한 팀이어서 평균자책점을 지키는데 이 경기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다른 코리안 메이저리거 소식도 알아볼까요? 어제부터 타격감을 되찾은 추신수 선수가 오늘 시즌 20홈런을 쏘아 올렸군요?

[기자]
텍사스의 추신수 선수가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1982년생이니까 우리 나이로 38살인데 대단하죠

미네소타와 홈 경기였는데요 2대 3으로 뒤진 7회 말, 바뀐 투수 샘 다이슨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내면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2017년 22개, 지난해 21개의 홈런을 쳐냈는데 개인 통산 처음으로 3년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텍사스는 8회 미네소타에 결승점을 내줘 3대 6으로 졌습니다

[앵커]
탬파베이 최지만 선수도 오늘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서 매치의 주인공이 됐네요 끝내기 안타를 쳐냈군요?

[기자]
탬파베이의 최지만 선수가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말 짜릿한 역전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3대 4로 뒤진 9회 말 원아웃 만루 기회였는데요

최지만 선수,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팀의 5대 4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8회 말 대타로 나온 첫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했는데요. 시즌 타율이 2할 6푼으로 상승했습니다

[앵커]
국내 프로야구도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팀 순위와 개인 타이틀 경쟁이 흥미롭던데요

이 얘기는 내일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익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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