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 연속타자홈런 허용 '패전'...1점대 방어율 수성 관심

류현진 첫 연속타자홈런 허용 '패전'...1점대 방어율 수성 관심

2019.08.18. 오후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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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3패를 떠안았습니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 자책점을 시즌 끝까지 지켜낼지가 사이영상 수상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9이닝 완봉승의 좋은 기억이 있는 애틀랜타.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150㎞에 육박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3회가 고비였습니다.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회심의 결정구가 스트라이크 존에 걸쳤지만, 심판 판정은 볼.

삼진이 무산된 뒤 류현진은 2루타를 허용했고, 결국, 2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6회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속타자 홈런까지 얻어맞았습니다.

변화구를 거르고, 빠른 직구를 기다린 타자들의 노림수에 허를 찔렸습니다.

5와 ⅔이닝 4실점.

지난 6월 콜로라도전 7실점 이후 올 시즌 최다 실점으로 시즌 3패를 기록했습니다.

1.45였던 평균자책점은 1.64로 나빠졌습니다.

38경기를 남겨놓은 다저스 일정상 류현진에게 남은 선발 기회는 많게는 8차례.

남은 경기에서 평균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 2점을 넘지 않고 시즌을 끝낼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평균자책점 1.5 이하의 성적을 내려면 남은 등판에서 평균 7이닝 1실점의 성적을 올려야 하고,

모두 완봉승을 거두면 자책점은 1.1까지 떨어집니다.

대기록 작성의 가장 큰 고비는 다음 등판인 오는 24일 뉴욕 양키스전입니다.

LA다저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팀으로, 팀 홈런 2위의 강타선을 자랑합니다.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 양키스전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물론, 사이영상 수상 레이스에서도 경쟁자들을 압도할 전망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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