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완봉의 추억' 애틀랜타 상대 13승 도전

류현진, '완봉의 추억' 애틀랜타 상대 13승 도전

2019.08.17. 오전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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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균자책점 1.45의 경이적인 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내일(18일) 애틀랜타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13승에 도전합니다.

애틀랜타전에 이어지는 뉴욕 양키스 역시 강타선이 즐비한 팀이어서 이 두 게임이 사이영상 수상을 향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애리조나전에서 한미 통산 150승을 달성한 류현진이 시즌 13승에 도전합니다.

평균자책점이 1.45까지 떨어진 만큼 이제 점수를 내주면 웬만하면 평균자책점은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대는 5월 8일, 6년 만이자 생애 두 번째 메이저리그 완봉승을 거둔 팀 애틀랜타입니다.

이번엔 원정 경기라는 부담이 있지만 이 완봉승 이후 5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5월의 투수' 상까지 손에 넣은 좋은 기억이 있어 자신감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어서 이번 대결은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도날드슨과 프리먼, 아쿠냐 주니어 등은 류현진이 경계해야 할 타자들입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애리조나 전에서는 앞선 6월 등판과 달리 체인지업을 줄이는 대신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 배합을 늘려 승리를 추가했던 만큼 이번에도 5월 애틀랜타전과는 다르게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시 패스트볼, 특히 포심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이번엔 상대의 분석을 피하기 위해 체인지업과 커터, 투심 비율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다시 구사하기 시작한 슬라이더를 적절히 배합할 것으로 예상돼 6가지 구종을 예측해야 하는 타자들의 대처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사이영상을 넘어 최근 MVP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존재감을 높여가는 류현진.

애틀랜타전과 다음 등판 경기인 아메리칸리그 1위 뉴욕 양키스전에서 실력 발휘를 해준다면 류현진이 꿈꿔온 생애 최고의 시즌이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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