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한·미 통산 150승' 류현진, 더 가까워진 사이영상
Posted : 2019-08-12 13:02
■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허재원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스포츠부 허재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류현진 선수 아주 어김없이 완벽한 투구였습니다. 정말 보는 사람 속을 시원하게 해 줬는데 7이닝 무실점 완벽 투구 펼쳤죠?

기자

모두가 이길 줄 알았던 경기,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상대도 애리조나, 워낙 류현진 선수가 강한 상대였고요. LA 홈경기, 워낙 강한 구장에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죠. 7회까지 안타 5개 내줬는데 삼진 4개 잡아내면서 8:0으로 크게 앞선 8회 마운드를 불펜에 넘겨줬습니다.

다저스가 9:3으로 이기면서 류현진 선수는 시즌 12승째를 수확했고요. 올 시즌 LA 홈경기에서 9승 무패입니다. 평균자책점은 0.81이고 애리조나를 상대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은 0.45로 거의 완벽하게 막아내고 있습니다.

앵커

류현진 선수 투구를 보면 좀 이상한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막 강속구 투수, 이런 건 전혀 아닌데 이 메이저리그에 내로라 하는 타자들도 속수무책 당하는데 완급 조절 아주 뛰어났죠, 오늘도?

기자

오늘도 정말 체인지업이 일품이었습니다. 상대 타자들이 전혀 타이밍을 못 맞추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삼진은 4개밖에 안 됐는데 아웃카운트 대부분이 땅볼로 잡아낸 겁니다.

특히 체인지업 오늘 정말 일품의 체인지업을 보여줬는데 첫 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기는 했는데 이후 11타자를 연달아 아웃으로 잡아냈습니다. 이 오른쪽 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거의 완벽했고요.

이 체인지업으로 땅볼을 많이 유도해냈습니다. 4회까지는 애리조나 타선을 한 명도 내보내지 않고 완벽하게 막아냈습니다. 5회에 다소 위기가 찾아왔는데요. 안타와 볼넷 그리고 보내기 번트로 투아웃 2, 3루 위기를 맞았는데 이제 투아웃 2, 3루가 됩니다.

여기서 로캐스트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위기를 가볍게 벗어났습니다. 6회에도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역시 체인지업을 받아서 워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플로레스에게도 체인지업으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면서 병살타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6회에 우익수 뜬공이 사실 저는 넘어가는 게 아닌가 보고 깜짝 놀라기는 했는데 류현진 선수 투구를 보면 땅볼도 또 제대로 맞은 게 거의 없이 대부분 힘없이 유격수 쪽으로 많이 굴러가더라고요.

류현진 선수, 우리나라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로 넘어갔는데 오늘이 한국과 미국을 합산했을 때 개인 통산 150번째 승리여서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프로에 데뷔한 게 2006년입니다. 이제 14년째 뛰고 있는데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한화에서 7년 동안 98승을 거뒀고요. 2013년부터 LA다저스에서 52승을 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7년, 미국에서도 7년. 같아지는 해인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로는 어깨 수술과 재활로 한 2년 정도를 제대로 뛰지 못했습니다. 이제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최대 8번 정도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비진 불안으로 승리 기회 몇 번을 놓치면서 올 시즌 20승은 조금 힘들어 보이는데 2013년과 2014년에 기록한 한 시즌 최다승 14승은 무난히 넘어설 것 같습니다. 류현진 선수 한 3, 4년 정도 더 뛴다고 보면 은퇴할 때까지 200승까지도 기대하게 합니다.

앵커

승 이야기를 하면 올 시즌에 불펜진이 조금 날린 승이 있어서 조금 안타까운데 이 얘기하면 신날 것 같아요. 평균자책점, 지금 1.45면 정말 대단한 기록인데 미국 언론에서도 정말 평균 자책점 부분에 대해서 놀라고 있죠.

기자

이거 진짜 메이저리그 역사를 다시 쓰는 대단한 수치입니다. 이게 투수가 얼마나 잘 던지냐. 이걸 판단할 때 승수나 이런 것보다는 평균자책점을 모두가 다 보거든요. 1.45라는 건 9이닝까지 던진다면 평균 1.45점을 내준다는 뜻인데요.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순위표가 나오고 있는데 함께 보시죠. 맥스 셔져, 커쇼, 벌랜더,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류현진 선수 발밑에 있습니다. 류현진과 2위인 소로카와의 격차가 0.87이거든요. 그런데 소로카와 10위 마이크 마이너의 격차가 0.58입니다.

류현진의 정말 경이적인 행진이라고 보여지고 지금 2위 소로카가 류현진을 따라잡으려면 남은 10경기에서 8번 완봉승하고 2경기는 9이닝 1실점으로 막아내야 1.44까지 떨어지거든요.

앵커

8번 완봉승에...

기자

한마디로 불가능한 수치라고 보여지고. 지금 평균자책점이 내셔널리그에서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은 게 1912년입니다. 이제 100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류현진의 1.45는 LA다저스 모든 왼손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기록입니다.

류현진 선수가 올 시즌 난타당한 경기가 딱 한 번 있었잖아요. 6월 29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이었는데 그때 투수들의 무덤에서 4이닝 동안 7점을 내준 적이 있었는데 그 경기를 빼면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1.04입니다.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물론 스포츠에 만약은 없겠지만 그래도 정말 그랬다면 더 대단했을 것 같습니다. 정말 0점대 방어율을 기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는데 사이영상 더 확실해진 것 아닙니까? 이 정도면 경쟁자 없는 것 아닙니까, 거의?

기자

사이영상 선정 방식을 알아보면 시즌 정규리그가 끝나면 미국의 야구 전문기자 30명을 투표인단으로 구성을 합니다. 기자 1명이 1위부터 5위까지 5명을 적어내는데요. 1위가 7점, 그리고 2위부터 5위까지 4, 3, 2, 1점. 이렇게 배점이 됩니다.

그동안 한 번도 동양인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게 이런 약간 그래도 제 식구 감싸기 이런 것도 분명히 작용을 했을 겁니다. 기자들이 매달 모의투표를 하고 있는데 이번 달에는 류현진 선수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경쟁자로 꼽혀왔던 맥스 셔저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서 계속 복귀가 늦어지고 있고요.

일부 매체, 뉴욕 쪽 매체에서는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뉴욕메츠의 디그롬 선수를 거론하고 있는데 이 선수가 3진은 많은 선수입니다. 189개로 류현진 선수의 121개보다 많지만 7승 7패에 머물러 있거든요. 류현진 선수보다 많이 모자랍니다.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사실상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해 보이고 제가 볼 때는 최근에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두 번 올라갔잖아요. 그게 굉장히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저는 예상을 하는데요.

시즌 막판 체력을 유지하는 데 시간적 여유를 갖고 굉장히 열흘짜리 명단 두 번이 도움이 될 것 같고 그래서 앞으로 남은 7번 내지는 8번의 등판에서도 지금과 같은 구위를 충분히 유지할 것으로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동양인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자 류현진 선수가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허재원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댓글등 이미지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