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류현진, 시즌 12승· 한미통산 150승

"마술사" 류현진, 시즌 12승· 한미통산 150승

2019.08.12.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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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 부상을 털고 돌아온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무실점 완벽투구로 시즌 12승과 통산 150승을 따냈습니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에, 팀 동료는 마술사라고 극찬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회 선두타자를 공으로 맞혔지만 류현진은 4회 투아웃 첫 안타 허용까지 11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습니다.

특기인 체인지업을 활용한 땅볼 승부로 순항을 이어갔습니다.

고비는 경기 중반 찾아왔습니다.

5회와 6회 선두타자가 잇달아 안타로 출루하면서 각각 2-3루, 1-3루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땅볼과 병살타로 완벽하게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고, 팀이 8대 0으로 앞서던 8회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7이닝 5피안타, 삼진 4개 무실점!

12승 2패에, 메이저리그 1위인 평균자책점을 1.45까지 낮추며 사이영상을 향해 질주했습니다.

국내에서 98승,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52승을 더하며 프로 데뷔 13년 만에 한미 통산 150승의 위업도 달성했습니다.

[저스틴 터너 / 다저스 내야수 : 류현진은 속도 변화와 제구로 타자들의 허를 찔렀습니다. 탈출 묘기를 벌이는 마술사처럼 언제나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류현진만 나오면 움츠러들던 타선도 모처럼 화끈하게 지원했습니다.

1회 터너와 벨린저가 연속 홈런으로 3점을 선취했고, 3회에는 포수 스미스가 투런포로 점수를 더 벌렸습니다.

터너가 솔로포 하나를 더 보태면서 다저스는 9대3으로 이겼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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