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소 홈런 홈런왕 탄생?...박병호 대기록

역대 최소 홈런 홈런왕 탄생?...박병호 대기록

2019.08.08.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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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양시창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프로야구 투수 방어율 기록을 살펴봤는데, 오늘은 프로야구 타자 홈런 기록을 좀 자세히 볼까요?

먼저, 어제 프로야구에서 박병호가 대기록을 세웠죠?

[기자]
KBO를 대표하는 홈런타자 박병호가 6년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어제 경기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롯데와의 부산 원정경기였는데요.

팀이 3대 0으로 앞서던 5회 2사에서 솔로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팀의 16대 4 대승을 이끈 한 방이었고요.

지난 1일 LG전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올 시즌 2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6년 연속 20홈런은 37년 KBO 역사에서 3명밖에 없는 대기록입니다.

지난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승엽이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냈고,

해외 진출에서 돌아온 2012년 21개 홈런을 기록하면서 8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쳐냈습니다.

다음은 최형우인데요.

2013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해서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최형우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고요.

올 시즌 현재 15개 홈런을 쳐냈으니까, 7시즌 연속 홈런 기록도 가능합니다.

박병호가 세 번째로 기록을 달성했고요.

만일 올 시즌 30홈런을 달성한다면, 이승엽에 이어 두 번째로 6시즌 연속 30홈런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어제 경기 뒤 박병호 선수의 인터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박병호 / 키움 내야수 : 전반기 제가 너무 못했기 때문에 후반기 홈런도 나오고 장타도 나와서 팀이 승리하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올 시즌은 공인구의 반발력을 낮춰서 타자 기록이 예년보다 낮은데요.

개수는 적지만, 그래도 홈런왕 경쟁은 치열하죠?

[기자]
올 시즌은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낮춘 첫해인데요.

가장 직격탄을 맞은 기록이 바로 홈런입니다.

팀별로 70% 이상 경기를 치른 현재 홈런 순위를 보면요.

SK 로맥이 23개로 1위, 최정이 하나 적은 2위입니다.

키움 샌즈가 21개로 3위고, 어제 홈런을 때려낸 박병호가 20개로 4위입니다.

선두 SK와 2위 키움의 집안 싸움입니다.

한 개 차이로 거포들이 몰려 있는데요.

지난 시즌 최정이 30홈런을 달성한 시점이 7월 중순이거든요.

지난해와 페이스를 비교했을 때 10개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일반적인 전망은 30개 초반에서 홈런왕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계산을 해봤는데요.

현재 홈런 1위, 로맥이 19.8타석당 홈런 1개를 때려 내고 있거든요.

남은 경기에서 매 경기 출전해 경기당 5타석을 소화한다고 전제했을 때, 많아야 32개입니다.

최정은 20타석당 한 개씩 치고 있어서, 30개에서 31개 정도 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같은 방식으로 샌즈는 29개 정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박병호가 조금 예외입니다.

올 시즌 경쟁자들보다 많게는 90타석 이상 적게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18.3타석마다 1개씩 홈런을 치고 있는데요.

계산해보면 30홈런을 친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온다면, 경쟁자들을 제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네, 누가 홈런왕을 차지할지도 프로야구 막판 관심인데, 몇 개로 홈런왕을 차지할지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역대 가장 적은 개수의 홈런왕이 나올 가능성이 큰 거죠?

[기자]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144경기 체재가 들어선 뒤 가장 적은 개수의 홈런왕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144경기로 게임 수가 는 건 신생팀 KT 위즈가 합류한 2015년입니다.

프로야구 역대 기록을 보면요,

128경기가 치러진 2014년 박병호가 52개로 홈런왕을 차지했고요.

144경기로 늘어난 2015년 박병호가 53개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최정과 테임즈가 40개씩으로 홈런왕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엔 김재환이 44개로 홈런왕에 올랐습니다.

144경기 체제 돌입 이후, 40개 이하 홈런왕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올 시즌 30개 초반에서 홈런왕이 탄생하면 2013년 이후 7년 만에 40개 미만 홈런왕이 되는 것이고요.

만일 30개도 넘기지 못하면, 2006년 이대호의 26개 이후 처음으로 홈런왕이 가장 홈런을 적게 친 시즌이 됩니다.

[앵커]
다음은 오승환 선수 소식 알아볼까요?

국내 복귀가 확정됐죠?

[기자]
'돌부처', '끝판왕' 별명도 많은 오승환이 국내로 복귀합니다.

원소속팀 삼성은, 오승환과 연봉 6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2014년부터 두 시즌 일본에서 뛰었고,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4시즌을 소화했습니다.

6년 만의 국내 복귀이지만, 당장 마운드에 설 수는 없습니다.

오승환이 해외 원정도박으로 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받았거든요.

따라서 올 시즌 잔여경기는 물론, 내년 초반에도 30경기 정도는 마운드를 밟지 못합니다.

오승환은 곧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경기에는 뛰지 못하지만, 삼성 팬들은 벌써 들썩이고 있습니다.

삼성에서 마무리투수로 277세이브를 올리면서 전성기를 이끈 만큼 기대감이 큰 것이죠.

이번 주말 삼성 홈경기에서 관중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벌써 3루 덕아웃 쪽 좌석과 테이블석 모두 매진됐다고 합니다.

[앵커]
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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